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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때문에 입국심사 걸릴 뻔!" 솔직함이 무기인 '경상도 화장쟁이'

조회수 2019. 7. 10.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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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전, 후가 달라서 입국 심사에서 의심을 받았다는 일화를 직접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던 유튜버 조효진. 벌써 113만 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솔직함과 뷰티 콘텐츠를 주 무기로 삼아 자신의 채널을 확장시키고 있다.

출처: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성형 메이크업으로 시작→113만 구독자가 되기까지

“처음에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건 2016년 3월이었어요. 그때 영상을 하나 올리고 쉬다가, 회사로부터 연락이 와서 그때부터 시작을 하게 됐죠. 성형 메이크업을 콘셉트로, 드라마틱한 메이크업을 해서 그 영상을 올리려고 했죠. 제가 대학생 때 대외활동으로 받은 적립금으로 산 카메라와 중국에서 산 조명으로 시작했어요.”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 영상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조효진은 “진짜 운이 좋았던 게, 첫 영상이 10만(조회수)으로 터졌어요. 화장 전, 후가 드라마틱해서요. 또 제가 중간에 사투리랑 (화장 안 한) 피부를 다 보여주고 하니까 다른 뷰티 유튜버들과 달라서 좋아하시더라고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 솔직함이 무기

아무리 쌩얼부터 다 보여주는 유튜버들이 많다고 해도, 조효진 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유튜버가 또 있을까. 꾸밈없는 모습이 오히려 더 익숙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그의 메이크업은 조효진이라는 얼굴을 다른 사람으로 변신시키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의 민낯을 카메라 앞에 보여주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을 터.

“처음엔 그거 때문에 엄청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근데 이건 저의 직업이고, 콘텐츠 중에 하나라서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욕을 엄청 먹었어요. 못생겼다는 말로 고생을 했죠. 근데 이건 제 직업이고, 제가 안고 가야하는 거고 제 채널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이렇게 화장 전과 후가 드라마틱하게 다른 것도 감사하고요. ‘이런 장점이 있어서 유튜브를 시작했지’ ‘또 보여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제 성격도 있는 것 같아요. 쌩얼인데 렌즈끼고 하면 너무 귀찮아서요. 성격이 게으르고요(웃음). 평소에 화장을 잘 안 하고 다녀요. 잠옷을 입고 다니기도 하고요. 오히려 (화장이) 직업이 되니까 풀세팅을 하는 게 더 기가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평소엔 쉬게 해주자 해서 머리고 잘 안 감고 자연스럽게 화장을 안 하기도 해요.”

출처: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악플

솔직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다 보니, 그런 그의 모습을 두고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는 “초반 솔직히 악플 때문에 힘들었어요. 영상에서도 말씀 드리기도 했지만, 정말 만날 울었거든요”라고 회상했다.

현재는 그런 악플들을 극복하게 됐을까. 조효진은 “극복이라기 보단, 제가 독한 게 있어서 제가 더 성장한 모습으로 그런 악플이 안 달리게 만들어주겠다고 독하게 마음먹었죠. ‘내가 더 잘 나가면 되지’ 이런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서요”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현재 그의 고민은 어떤 것일까.

“지금 제일 걱정되는 건, 어떻게 해야 구독자들이 제 영상을 봐줄까 생각하는 거예요. 계속 영상을 보시게끔 해야 하는데, 그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제일 힘들죠. 아이디어도 고갈되고요.”

출처: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현재는 안정기”

현재 조효진의 채널은 그야말로 구독자들에게 점점 큰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조효진은 현재 자신의 채널을 ‘안정기’라고 표현했다.

“작년에 너무 힘들었어요. 캐릭터, 콘셉트 잡기도 힘들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죠. 작년 말부터 제 캐릭터에 대해 확고해졌고, 그런 것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이 모습으로 쭉 가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출처: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더 멀리, 中 진출도”

앞으로 조효진은 유튜브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통해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조효진은 “제가 웃기는 걸 좋아해서 그런 거에 대한 도전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아니면 유튜버를 섭외해서 콘텐츠도 만들어보고 싶고요”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중국 시장에 대한 뜻도 전했다. 그는 “중국 쪽에 있었을 때 재밌는 경험을 많이 해서, 20대 후반에는 중국에 가서 재밌는 걸 해보고 싶어요. 또 중국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한국 문화를 더 알릴 수 있는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원문: <[최윤나의 좋아요] #113만 구독자#경상도 화장쟁이 유튜버 조효진(최윤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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