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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구글에 기회 내준 것, 인생 최대의 실수"

조회수 2019. 6. 26.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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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모든 지식 흡수하게 될 것"
“새 회사를 차린다면 컴퓨터에 ‘읽는 법’ 가르치는 AI회사를 할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4)가 만약 오늘 자신이 새 회사를 차린다면 컴퓨터에 읽는 법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회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24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워싱턴 경제 클럽’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 배경을 고려할 때 나는 컴퓨터에 읽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목표인 AI 회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러면 그 컴퓨터는 이 세계의 모든 기록된 지식을 흡수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어 “이 분야는 AI가 아직 진전을 이루지 못한 영역”이라며 “우리가 그 목표를 달성하면 파급효과는 굉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이런 관점은 44년 전 MS를 창업한 게이츠가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AI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루미너스’에 투자한 바 있다. 또 MS는 자체 소프트웨어에 AI 기술을 통합하려 하고 있으며 다른 회사들이 자사 제품에 AI를 접목시키도록 지원하고 있다. MS는 증강현실(AR) 기술의 상용화에도 노력해왔다.

한편 게이츠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출범시키도록 기회를 준 것이 자신이 인생에서 저지른 최대의 실수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소프트웨어의 세계는 승자독식의 시장이다. 현재 안드로이드는 애플을 제외한 휴대전화 플랫폼의 표준이 됐다”면서 “MS가 현재의 안드로이드가 차지한 자리에 있을 수 있었지만 내 실수로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85% 이상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갖고 있다.

CNN에 따르면 MS는 2000년 윈도우 모바일로 불리는 자체 모바일 운영체계를 출시하며 선두 주자로 나섰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고 구글이 2008년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윈도우 모바일은 순식간에 밀려났다.


게이츠는 “당시 우리는 독점금지 재판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며 “우리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것이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다”고 밝혔다.

※ 원문: 동아일보 <빌 게이츠 “새 회사 차리면 컴퓨터에 읽기 가르치는 AI 회사할 것”(이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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