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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부터 라켓 잡은 쌍둥이.. 본선에서 '딱'

조회수 2019. 6. 25. 13: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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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차이로 세상에 나온 쌍둥이 자매의 대결은 불꽃이 튀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승자와 패자 모두 담담한 표정으로 포옹을 나눴다.


6월 20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네이처 밸리 클래식 단식 2회전. 세계 랭킹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와 세계 112위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이상 체코)가 맞붙었다. 

출처: 언니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 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둘은 1992년 3월 태어난 쌍둥이. WTA투어 본선에서 쌍둥이가 맞대결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이나 경력만 따지면 동생 카롤리나의 우세가 예상됐다.


동생은 투어 통산 단식에서 13차례 우승했으며 2017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언니는 단식 우승 1차례, 최고 랭킹은 2017년 35위다. 통산 상금도 동생이 1700만 달러로 언니(240만 달러)의 약 7배나 된다. 

출처: 동생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언니 크리스티나는 1시간 55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1(6-2, 3-6, 7-6<9-7>)로 동생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얼굴만 보면 둘을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키는 동생 카롤리나가 186cm로 언니보다 2cm 더 크다. 언니는 왼손잡이인 반면 동생은 오른손잡이.


출처: 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4세 때 라켓을 처음 잡은 둘은 주니어 시절 10차례 만나 5승 5패로 팽팽히 맞선 뒤 6년 만에 다시 본선에서 만났다. 이날 언니는 24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동생을 압도했다. 위닝샷에서도 언니가 49-25로 우위를 보였다.


크리스티나는 “동생과의 대결은 낯설다. 우린 가족 아닌가. 그래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 원문: 동아일보 <첫 ‘쌍둥이 대결’ 2분 언니 웃었다(김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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