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까지 퍼진 '한잔해댄스' 권영기 "전 '개가수' 랍니다"

조회수 2019. 6. 16. 16: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한잔해~한잔해~한잔해~”


중독성 가득한 멜로디, 세계 각국에서 따라한 노래 ‘한잔해’를 부른 영기가 유튜브에서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한잔해’는 지금까지도 ‘인싸 노래’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개그맨에서 가수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영기(권영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영기, 개그맨→가수로


한국의 노래가 저 멀리 아프리카까지 퍼졌다. 영기의 ‘한잔해’가 그 주인공.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며 세계에서도 따라할 정도로 중독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그 노래의 주인공 영기. 그는 가수가 아닌, 지난 2008년 MBC 공채 개그맨 17기로 데뷔했다. 그렇게 개그맨 생활을 하던 중 영기는 ‘한잔해’라는 노래를 만나며 트로트가수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저는 ‘웃찾사’가 없어지면서 개그맨을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생활을 위해) 금전적인 부분이 충족돼야 하니까 사회자의 길로 나섰죠. 전문 MC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 제작자 분이 이번에 트로트 앨범을 프로듀싱할 건데 제가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전 사실 다시 그쪽에서 상처받고 싶지 않았어요. 현재도 만족하면서 잘 살고 있다 생각했죠. 그러다가 (‘한잔해’) 노래를 하게 됐는데,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어요. 생각보다 너무 퍼져서 신기했죠.”

출처: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현재에 만족하는 삶”


‘한잔해’는 발표 이후 음원사이트 트로트 장르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그의 노래에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 영기는 그런 반응에 대해 “방송을 단 한 번도 안 했는데 그렇게 차트에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요즘 시대니까 가능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거고요. 그래서 주변에서도 저에게 정말 감사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영기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보다는 현재에 만족하는 삶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항상 중간을 유지하는 스타일이에요. 엄청 행복하다는 건 없어요. 제가 술을 좋아하는데 특히 혼술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냥 소맥 한 잔에 예능프로그램 틀어놓고 볼 때가 제일 행복해요”라고 덧붙였다.

출처: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한국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요즘 ‘한잔해’의 인기를 직접 실감할 수 있는 곳은, 노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술집이라고 한다. 유명한 방송에 직접 출연한 건 아니지만 그의 노래는 벌써부터 글로벌하다. 유튜브에서는 아프리카에서 ‘한잔해’ 안무를 따라하는 이들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외까지 퍼진 인기, 본인은 실감하고 있을까. 영기는 “가끔 지인이나 인친(인스타그램 친구들)이 제보를 해주세요. ‘여기 노래 나와요’라고요. 제가 술집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닌데, 다들 술집에서 들으면 연락을 주시더라고요. 저를 막 알아보시는 건 아닌데 전주가 나오면 춤을 따라하시기도 하고요”라고 설명했다.

출처: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한잔해’ 후속곡 계획은?


‘한잔해’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영기. 이런 상황에서 후속곡에 대한 부담감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후속곡에 대한 부담에 대해 묻자 그는 “부담은 안 돼요. 일단 ‘한잔해’가 얼마 안 돼서, 후속곡까지는 생각을 안 해봤어요. 근데 제목은 ‘2차 가자’로 정해놓은 상황이에요. 이번에도 역시 싸구려 감성이지 않을까 싶고요. 고급지게 노래할 생각은 없어요(웃음)”이라고 말했다.


※원문: <“한잔해~한잔해~한잔해~” 개그맨→가수…영기의 인생 2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