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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比가정부 나무에 묶어둔채 방치.. '논란'

조회수 2019. 5. 20.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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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는 필리핀인 가정부가 나무에 묶이는 ‘벌’을 받아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필리핀 현지 언론 및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 외곽의 한 저택에서 일하는 가정부가 고용주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대 피해를 입은 건 러블리 아코스타 바루엘로(26·Lovely Acosta Baruelo). 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러블리는 저택 정원의 나무에 선채로 몸이 묶인 모습이다.

그는 고가의 가구를 햇볕 아래 방치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처벌을 받았다. 가구처럼 똑같이 햇볕 아래 서있어 보라는 의도였다.


러블리의 상황을 알린 건 그의 동료였다. 동료는 9일 페이스북에 나무에 묶인 러블리의 사진과 당시 상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필리핀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다.


필리핀 대사관은 즉각 러블리의 송환을 결정했고, 러블리는 9일 오후 8시 경 마닐라에 도착했다. 그는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고용주가 작은 실수에도 불 같이 화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도움에 감사한다”면서도 아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동료들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구조”를 요청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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