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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제왕’ 레이 달리오는 12살에 첫 주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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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로 자녀에게 디즈니 장난감을 사주기보다는 디즈니 주식을 사주라는 말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금융에 눈을 뜨게 해 올바른 돈 관리와 소비습관을 만들어주라는 것이다.


미국 ‘헤지펀드의 제왕’ 레이 달리오(Ray Dalio) 역시 청소년기 이전에 이미 성공한 투자자였다.


레이 달리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

출처(GettyImages)/이매진스

그는 현재 1600억 달러(한화로 약 187조 2000억 원)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회장이다. 

1960년대 초 그가 겨우 12살이었을 때, 그는 골프장에서 캐디 일을 하며 번 돈을 어딘가에 투자하고 싶었다. 당시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이 주식시장에 관해 떠들었다.


달리오 회장은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인터뷰에서 “1960년대 들어 주식시장이 역대 가장 뜨거웠다”라며 “캐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골퍼들이 나에게 주식시장에 대해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출처ⓒGettyImagesBank

달리오 회장은 백 한번 드는데 6달러(약 7000원)씩 받아서 번 돈을 알뜰살뜰 절약해 종자돈 300달러(약 35만 원)를 만들었다. 이 돈을 들고 노스이스트 항공 주식을 샀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1972년 델타항공에 인수됐다.


그는 단지 골퍼들이 떠드는 걸 어깨너머로 듣고 주식 종목을 결정했다. 재즈음악가인 아버지는 “친절한 주식 중개인”을 소개해 주었다.


뉴욕에서 태어난 달리오 회장은 부유한 월가의 무역상들과 정치인(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등)이 자주 드나들던 동네 골프 클럽에서 캐디를 하며 자랐다.


출처(GettyImages)/이매진스

달리오 회장은 “내가 들어본 유일한 그 회사는 한 주당 5달러(약 58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렸다”라고 말했다. 이 억만장자는 첫 주식 투자가 “바보 같은 선택”이었다고 시인했는데, 당시 회사가 거의 파산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련되지 못한 투자는 당시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 덕분에 완전히 바뀌었다. 휴즈의 회사가 노스이스트를 장악하면서 회사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그것으로 달리오 회장은 성공한 투자자가 되었고, 그는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이 게임은 쉽구나, 나는 그렇게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구나 싶었다. 그게 나를 매료시켰다”라고 말했다. 

출처ⓒGettyImagesBank

달리오는 잔디 깎기와 신문 배달과 같은 다른 부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계속 투자했다. 그는 회사의 재무 서류들을 읽고 전문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1960년대 후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에는 수천 달러 상당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달리오 회장은 현재의 롱아일랜드 대학에서 금융학을 공부했고, 그 후 1973년에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몇 년 후에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했는데, 처음에는 그의 침실 두 개짜리 뉴욕시 아파트에서 일했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로 성장했다. 최근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184억 달러(약 21조 5280억 원)로 추정했다.


지난해 달리오 회장은 젊은 투자자들을 위한 최고의 조언을 요청 받고 이렇게 말했다. “시장으로 들어가서, 쫓겨나고, 다른 방법을 배워라.”


그는 인생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공식 중 하나는 “고통 + 반성 = 발전(Pain + Reflection = Progress)”이라고 덧붙였다. 고통스러운 순간 자기 성찰을 통해 배우는 것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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