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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선 스타벅스 커피를 집 앞까지 배달한다?

조회수 2019. 4. 15. 13: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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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배달 서비스 직종 주목 받을 듯"

스마트폰을 사용해 간단히 주문할 수 있는 음식점의 배달 대행 서비스가 일본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손쉽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데다, 올 가을부터는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로써 얻는 혜택까지 더해질 전망이어서 각 외식업체들의 관련 서비스 도입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출처: 우버재팬 공식 페이지
2016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이츠(Uber Eats)는 현재 전국 9개 도부현(都府県)의 7천개 이상의 매장과 손잡고 배달 대행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녹색 딜리버리백이 트레이드마크인 미국 우버 계열사의 택배 대행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 Eats)는 2016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전국 9개 도부현(都府県)의 7천개 이상의 매장에서 우버이츠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작년 11월부터 우버재팬과 커피 및 식품 배송 협력을 체결했다. 디지털 결제 등 기술적인 부분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라인(Line)과 협력하고 있다. 우버이츠를 통한 배송 서비스는 도쿄 신주쿠(新宿), 롯본기(六本木) 등 주요 지역 매장에서 실시 중이다. 추후 배송 서비스 가능 매장을 2021년까지 1,7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택배 포털사이트인 ‘데마에칸(出前館)’은 택배 거점이 120곳을 넘어섰다. 개인 영업 음식점을 포함해 가맹 음식점 수는 1만 8천점에 달한다. 데마에칸은 신문판매소에도 택배를 의뢰하고 있는데, 택배 수요가 높아지면서 직영 배달 거점을 계속해서 늘릴 방침이다.


택배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음식점은 매출의 수십 퍼센트 정도를 수수료를 데마에칸에 지불해야 하지만 규동 체인점 ‘요시노야(吉野家)’와 교자 체인점 ‘오사카오쇼(大阪王将)’ 등 외식 대기업들의 참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데마에칸을 운영하는 나카무라 리에(中村利江) 사장은 아사히신문에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배달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다. 음식점들로부터 가맹 관련 문의가 최근 많이 온다”고 밝혔다.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음식점 측으로서는 택배 대행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택배원을 확보하거나 전화 주문을 처리하는 등의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스타벅스커피재팬주식회사 보도자료
스타벅스는 작년 11월부터 우버재팬과 커피 및 식품 배송 협력을 체결했다. 스타벅스커피재팬주식회사에 따르면 2018년 11월 9일부터 우버이츠를 통해 에스프레소베버리지 및 스위츠 스낵 메뉴, 텀플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식 체인들 가운데는 대행 서비스 이용 이외에도 업체 자체의 택배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전국 각지에 패밀리레스토랑을 전개하고 있는 ‘스카이락 홀딩스’는 ‘가스토’ 등 약 3,200개의 음식점 가운데 약 1천점이 자체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우버이츠를 통한 배달 서비스도 400점에서 도입 중이다.


조사회사 ‘엔피디 재팬’에 따르면 2018년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4,084억 엔(약 4조 1,672억원)에 달했다. 푸드서비스시니어애널리스트 히가시 사야카(東さやか) 씨는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원래부터 택배 수요가 높았던 데다가 현재는 공급 선택지도 늘어났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짚었다.


이같은 일본의 음식 배달 대행 시장 확대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한 것에 더해 만성적인 일손 부족으로 배달원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 배경에 있다. 또한 해외 주요국들에 비해 낮았던 일본의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네트워크 업체 간의 협업으로 인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한편 올해 10월부터 소비세 인상에 맞춰 식재료 등 음식료품에 8%의 경감세율이 적용되면 배달 서비스 이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경우 소비세를 10% 지불해야 하는데 반해, 테이크아웃 혹은 배달시킬 경우 세율은 8%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스카이락 홀딩스 관계자는 “경감세율 도입을 계기로 배달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 내다봤다.


도쿄=최지희 프레스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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