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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두가 영어를 배워야 하나” 中 작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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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명 작가가 영어 교육의 필요성을 전면 부정하는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논란의 주인공은 랴오닝 성 푸순 현 작가연합 부회장이자 웨이보 팔로워 150만 여 명을 보유한 SNS유명인이기도 한 화첸팡(花千芳·41)씨. 그는 3월 17일 자신의 웨이보에 “대다수 중국 국민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려고 돈과 노력을 쏟아 붓고 있지만, 영어실력은 쓰레기 같은 능력에 불과하다"라는 글을 올려 불씨를 던졌다. 

출처China.com.cn

이어 “소위 '엘리트' 중 일부에게 영어가 중요하다는 건 알겠지만 굳이 14억 중국인 전부가 영어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번역 전문가들이나 위키피디아의 도움을 받으면 그만이다. 영어를 꼭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이념적으로 (서구에) 종속된 노예나 다름없다”고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화 씨는 2014년에도 시진핑이 주최한 문화예술회의에서 “서양 언어를 배우면 사고방식도 서양식이 된다”며 영어교육 의무화에 반감을 표한 바 있다. 


전직 교육부 대변인 왕슈밍이 화 씨의 글에 관심을 표하면서 논란은 순식간에 커졌다. 왕슈밍은 지난 2013년 초등학교 영어수업을 제한하고 중국 전통 문화를 더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화 씨가 웨이보에 올린 글. 그는 "일부에게 영어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모든 이들이 영어를 배우게끔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각계 유명인들도 반감을 표했다. 완다그룹 회장 왕젠린의 아들 왕쓰총은 “지금은 2019년인데 아직도 이런 멍청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언어를 배운다는 건 그 나라의 다양한 면을 배우는 것과 같다. 번역기가 문화까지 번역해 줄 수 있는가?”라는 글을 올리며 화 씨를 직접 겨냥했다. 작가 린 커도 “영어를 배우면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주기 때문”이라고 말을 보탰다.


중국은 90년대부터 초등학교 기본 교육과정에 영어를 포함시켰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학생들도 영어공부를 중요하게 여기는 상황. 중국 네티즌들 대부분이 화 씨의 발언이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의견이라 비난하고 있으나 일부는 “다들 영어에 집착하고 있는 건 사실”, “현실성 없는 발언이지만 솔직히 속은 시원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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