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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 할로우, 백반증 딛고 수영복 모델 몸을 재정립하다

조회수 2019. 2. 19. 10: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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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떠오르는 신인 모델 위니 할로우(Winnie Harlow‧24)가 5월 발행하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영복 2019년 판 커버를 장식한다.


할로우는 이 상징적인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 최초의 백반증(白斑症) 모델이다. 백반증은 살갗 일부분이 반점처럼 색소가 없어지고 흰 반점이 생기는 병의 증세다. 위니는 “꿈이 이뤄졌다”라며 그녀의 사진이 “수영복 몸매에 대한 재정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근 할로우는 SI 사무실을 방문한 후 깜짝 놀랐다. 일상적인 모델 캐스팅 전화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표지 모델 제안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직후 할로우는 눈물을 흘렸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이슈에 내가 설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실현되지 않을 절대적인 꿈이다. 캐나다에서 막 미국에 온 어린 소녀였을 때, 내가 광고판, 런어웨이, 그리고 잡지 속에서 봤던 멋진 여성들처럼 될 수 있다고 상상도 못했다.”

할로우는 이어 이번 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모델 경력에는 어떤 이정표가 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정말 성공한 것처럼 느끼게 된다. SI 수영복 데뷔도 그런 엄청난 순간 중 하나이다. 단순한 모델로서가 아니라 백반증을 지닌 여성으로서 완전한 영광이다.” 

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할로우는 “저는 사람들이 이토록 아름답고 관능적인 빛 아래 백반증을 볼 수 있고, 우리 몸이 축하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그리고 이것은 모든 신체 유형과 조건에 적용된다. 우린 수영복 몸을 재정의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2월 15일 바하마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할로우. 35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고, 응원 댓글도 1400개나 달렸다.  

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축하해, 위니!! 당신은 놀라워!”라고 한 트위터 팬이 글을 썼다. “내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동의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사람들은 할로우와 함께 일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잡지 측은 “가족이 되신 걸 환영한다”라는 글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할로우는 미국 판 ‘넥스트 톱 모델’ 시즌 21에 등장한 이후 치열한 모델 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초 할로우는 유명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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