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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 딸 데려왔다가 욕먹은 아빠 “男 육아고충도 알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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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아이를 홀로 키우는 한 부모 가정의 육아 고충은 양부모 가정보다 클 것입니다. 어린 딸을 직장에 데려온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한 소리를 들은 미국 아버지가 온라인에 육아 고충을 호소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리처드 마일리(Richard Miley‧28) 씨는 다섯 살 난 딸 애쉬틴(Ashtyn‧5)과 플로리다에서 텍사스로 이사했습니다. 1년 전 아내와 사별한 그는 이곳에서 누나가 하던 세차 사업을 물려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아이를 보육기관에 보내는 비용은 적지 않습니다. 홀아비가 된 후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마일리 씨는 어느 날부터 직장에 딸을 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딸 애쉬틴은 착한 아이였습니다. 아버지가 일하는 동안 고객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거나, 주차된 차 안에 앉아서 혼자 조용히 놀았습니다.


마일리 씨는 예약 손님을 그럭저럭 잘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2월 5일, 세차를 맡기러 온 한 여성 고객이 그와 딸을 보고 미친 사람처럼 화를 냈습니다.

마일리 씨는 야후 라이프스타일에 “나는 여성의 차를 닦기 위해 다가갔고, 애쉬틴이 차를 두드렸다. 그녀는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나를 미친 사람 보듯 하더니, ‘당신 딸하고 온종일 있을 거야?’라고 물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마일리 씨가 "내 아이는 보통 나와 함께 있다”라고 대답하자 고객은 “남자는 일을 해야 해. 넌 그걸 알아야 해”라고 말하더니 거만하게 손짓으로 그를 쫓아냈다고 합니다. 


30분 뒤 마일리 씨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첫째, 우리 아이들이 엄마를 잃은 것은 내 잘못이 아니고, 우리 막내가 꽤 열심히 한 것도 내 잘못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제 아이들을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마일리 씨의 큰 딸은 일시적으로 플로리다에 있는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나는 단지, 여러분들이 우리 세차장을 선택한다면, 나의 5살짜리 아이가 나와 함께 있을 것이란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갑자기 피자 가게 주인 등 새로운 고객들이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마일리 씨의 이야기에 감동했다는 사람들은 세차 예약을 하겠다며 줄을 섰습니다.


한 기업체 사장은 “우리의 세차 업무를 당신에게 맡기겠다. 고객이 불만을 품으면 상대해 주겠다. 나도 우리 딸을 직장에 데리고 간다. 아이들이 부모 직장에서 일, 책임, 돈에 대해 배우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다. 고객이 싫어하든 말든 딸의 1순위 좋은 아빠가 되어 줘서 난 당신이 자랑스럽다”라는 답글을 달았습니다.


딸을 이용해 돈 벌 생각은 없었다고 말하는 마일리 씨. 다만 그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도 힘들다는 걸 세상에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마일리 씨는 “사람들은 싱글 아빠들에게 많은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린이를 돌보는 일은 남자들에게도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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