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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숙제 어려워요” 119 신고 전화한 소년이 들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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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의 수학문제까지 풀어주는 만능 911(한국의 119) 상담사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월 28일 미국 인디애나주 라파예트 경찰서 공식 트위터에는 한 911 전화 상담사가 한 어린 소년을 수학숙제로부터 ‘구출’해낸 이야기가 게시됐다. 

지난 14일, 911 신고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안토니아 번디(Antonia Bundy)는 “정말 나쁜 하루를 보냈다”는 어린 소년의 신고전화를 받았다.


사고나 사건 접수는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번디는 전화를 끊는 대신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나쁜 하루를 보냈니?”라는 다정한 질문을 건넸다.


소년은 “숙제가 너무나 많아요”라고 말한 뒤 수학이 너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 다음에는 어떤 수학 문제가 어려운 것이냐, 도움이 필요하냐는 번디의 질문이 이어졌다.


소년이 고민하고 있던 건 ‘4분의 1과 4분의 3을 더하는’ 분수 덧셈 문제였다. 번디는 종이를 꺼내 숫자를 차근차근 써보라고 말하며 수학 문제를 풀 수 있게 도왔다.


이윽고 ‘1’이라는 답이 나오자 번디는 “맞아, 잘 했어!”라고 기뻐했다. 소년은 “전화해서 죄송해요. 그렇지만 정말로 도움이 필요했어요”라고 사과와 감사를 전했다.

출처안토니아 번디 페이스북, 게티이미지뱅크

번디와 소년의 사연은 NBC, 뉴욕포스트 등 외신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신고 음성이 담긴 영상은 트위터를 통해 2만6000회 가까이 재생됐다.


라파예트 경찰서 대변인은 “(상담사들은) 몇몇 이상한 요청을 받기도 한다”며 “하지만 숙제를 도와달라는 이 같은 상황은 13년 동안 일하면서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번디에 대해 ‘큰 마음씨를 지닌 헌신적인 직원’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수학 숙제에 도움을 구할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말로 911에 이 같은 신고 전화를 하는 것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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