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일하며 아기 돌보는 진정한 '멀티태스킹 맘'

조회수 2019. 1. 26. 09: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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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워킹맘

사무실에 앉아 한쪽 어깨에 전화기를 괴고 무언가 적는 엄마… 다른 한 손에는 잠든 어린 딸을 안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세상 모든 워킹맘에 대한 지지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테네시 브렌트우드에 있는 메릴랜드 팜 지로프랙틱스라는 회사를 소유한 엘리자베스 베이커 박사는 직원 멜로디 블랙웰(Melody Blackwell)씨의 책상 옆을 지나가다가 진정한 멀티태스킹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출처: Maryland Farms Chiropractic 페이스북

블랙웰 씨는 최근 3개월 출산 휴가에서 돌아왔습니다. 일주일에 4일은 재택근무하고 나머지 1일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사무실에 출근합니다. 아기의 모유수유를 위해 엄마가 아기와 동반 출근하는 것을 회사가 허락했습니다.


베이커 박사는 아기를 돌보며 성실히 일하는 블랙웰 씨의 모습을 촬영해 회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했습니다. “워킹 맘들. 블랙웰 씨는 그걸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요. 아기 노라-조가 엄마와 함께 있고,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귀엽고 편안해 보입니다. 이어 좀 공유해 주실래요? 더 많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이렇게 할 수 있으며, 이런 일은 더 자주 허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출처: 페이스북

긍정적인 반응이 900개 가까이 달렸고 850번 가까이 공유됐습니다. 베이커 박사는 “전 그저 우리의 적은 팔로워들과 나누고 싶었을 뿐, 이렇게 많은 의견과 공유를 받을 줄은 몰랐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블랙웰 씨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직장을 퇴사해야만 하는 엄마들을 공감한다고 말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두 세달 밖에 안 됐을 때, 남의 손에 맡기는 게 힘들다는 걸 알고 있어요.”


블랙웰 씨는 딸을 돌보면서 정규직으로 일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NBC계열사 WPTV에 보통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아기를 엄마 무릎이나 근처 캐리어에서 재운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newschannel5

블랙웰 씨는 야후 라이프 스타일에 “모든 고객들이 사무실에 왔다가 아기를 보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아기를 안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너무 어리기 때문일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엄마가 너무 바쁘면 베이커 박사와 동료들이 번갈아 가며 아기를 돌봅니다.


베이커 박사는 “우리는 모두 여성 근로자입니다. 아기를 키우는 일은 정말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랙웰 씨는 “육아는 제 일이라서 그들에게 부탁한 적은 없는데, 그분들이 자청해서 도와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아기 엄마의 재택근무가 모든 기업에서 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베이커 박사는 고용주가 재택근무에 대해 최소한의 대화를 직원과 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저는 더 많은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그걸 허용하는 쪽으로 더 많이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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