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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기저귀·맨발로 거리 헤맨 19개월 아기 구조 '감동'

조회수 2019. 1. 18. 10: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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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기저귀차림으로 길을 잃고 홀로 거리를 헤매던 아기가 버스기사에게 구조됐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아이리나 아이빅(Irena Ivic)은 지난 2018년 12월 22일 오전 8시경, 차량 운행 도중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빨간 상의를 입고 기저귀를 찬 맨발의 아기가 홀로 도로 옆 보도를 위태롭게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보호자도 없이 방황하는 아기의 모습에 아이빅은 깜짝 놀라 버스를 세웠다.  


아이빅이 아기에게 뛰어갔을 때 아기는 울고 있었다. 19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기였다.  


그는 황급히 아기를 안아 들고 버스로 돌아왔다. 아이빅과 승객들은 “세상에” “맙소사”라는 말을 연달아 외쳤고, 한 승객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아이에게 덮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도왔다.  


이윽고 경찰이 구조대와 경찰이 도착했을 때, 아기는 아이빅의 품 안에서 잠들어있었다.  

경찰은 아기를 부친에게 인도했다. 아기는 모친에 의해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모친의 정신장애를 의심하고 있다.


아이빅은 “그저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이빅이 소속된 밀워키카운티 교통시스템(Milwaukee County Transit System·MCTS) 측은 이번 경우를 포함, MCTS의 버스기사들이 지난 몇 년간 총 9명의 아기를 구했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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