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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줄었으니 살려면… 직장인의 밤을 빼앗은 ‘투잡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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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고단한 몸을 이끌고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인이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차를 이용해 심야 배송을 하는 아르바이트 ‘쿠팡 플렉스’에는 모집 70여일만에 10만 명이 지원했습니다. 부업으로 PC방을 하려는 직장인을 겨냥해 낮에는 본사에서 원격관리해 주고 밤에는 퇴근한 주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회사까지 등장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시간관련 추가 취업가능자’는 6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3% 늘었습니다. 지난해 한 아르바이트 포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중소기업 직장인의 41.2%가 투잡을 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016년(19.9%)보다 크게 늘어난 결과입니다.


*시간관련 추가 취업가능자: 근로시간이 주당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원하는 ‘투잡 희망자’

일본도 투잡을 뛰는 사람이 지난해 말 7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한국과는 딴판입니다. 최근 일본에선 일자리는 넘쳐나는데 일할 사람을 못 찾고 있습니다. 그러니 투잡족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의 영향으로 특근 수당이 많았던 일부 정규직 근로자들까지 소득이 줄어 생계형 투잡에 내몰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도입된 제도가 줄어든 수입을 벌충하기 위해 또 다른 일자리에서 밤을 보내는 근로자들을 만든 것입니다.


‘주경야독’ 대신 직장인의 밤을 빼앗은 투잡 시대가 안쓰럽습니다. 

※ 이 기사는 동아일보 정임수 논설위원의 <[횡설수설/정임수]투잡 시대>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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