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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머리숱’ 덕에 생후 12개월에 샴푸모델 된 아기

잡화점 작성일자2019.01.11. | 619,512  view

두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찬 머리숱. 사자 갈기 머리의 주인은 놀랍게도 태어난 지 1년 남짓 된 아기 ‘찬코’ 입니다.  

2017년 12월 태어난 ‘찬코’의 어머니 카노 마미(加納真実) 씨는 풍성하기 그지없는 머리숱을 갖고 세상에 나온 딸을 보고 놀라 인스타그램 계정 ‘베이비 찬코’를 만들었습니다. 찬코는 일종의 애칭이며 아기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기사자 비주얼을 자랑하는 찬코 사진 계정은 곧 전세계인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유전, 생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나날이 줄어 가는 머리숱이 고민인 어른들은 모두 찬코를 부러워했는데요. 탈모로 고민 중인 네티즌들은 ‘신생아를 부러워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열띤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찬코의 머리카락 기록 계정 팔로워는 33만 여 명에 달합니다.


개성 있고 귀여움 넘치는 찬코를 귀여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부정적인 댓글도 많았습니다. 이들은 “크면 왕따 당할 거 같다”, “뭐든지 평범한 게 최고다. 앞으로 인생이 피곤하겠다”, “뭐가 자랑이라고 사진을 올리냐”, “좀 잘라 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찬코와 부모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찬코의 부모님은 악플에 전혀 굴하지 않고 ‘머리카락 성장 기록’을 계속했습니다. 찬코가 자기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당한 어린이로 자라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딸을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겠다는 찬코 부모님의 육아 철학 덕분일까요. 머리카락 관리 제품 브랜드 팬틴(Pantene)에서도 찬코에게 주목했고, 생후 12개월인 찬코는 최근 팬틴 광고 모델이 되었습니다.


팬틴 브랜드를 소유한 미국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 P&G)사 글로벌사업 담당자 알렉스 키이스(Alex Keith)씨는 피플(People)과의 인터뷰에서 “찬코의 밝고 개성 있는 점이 팬틴이 지향하는 이미지와 잘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찬코가 출연한 첫 광고는 1월 7일 공개됐습니다. 새치 염색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뒤 품격 있는 잿빛 머리카락으로 유명해진 아나운서 곤도 사토 씨가 나레이션을 맡았습니다. 


광고는 남다른 머리숱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 찬코가 가끔 남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더 큰 사랑을 받으며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머리숱 많은 아이를 낳은 뒤 남과 다른 모습에 숱을 쳐 줄까 고민하던 한 어머니가 찬코 이야기를 보고 마음을 고쳐 먹게 됐다는 이야기도 포함됐습니다.


온라인에서도 ‘귀엽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등 긍정적 평이 많습니다. 일본 P&G 관계자 오쿠라 요시아키 씨는 “찬코의 멋진 머리카락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우리 브랜드는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며 밝고 자신감 있게 키우는 찬코 어머니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찬코 어머니 카노 씨는 "아기 머리카락을 어떻게 관리해 주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간단하다. 잘 빗어준 뒤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거다"라며 웃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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