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든 강도 때려눕힌 여성.. 정체는 UFC 선수!

조회수 2019. 1. 10. 13: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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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여성을 상대로 강도 짓을 벌이던 범인이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목표로 고른 여성이 하필이면 현역 UFC(종합격투기) 선수였던 것.


최근 CNN, abc 등 외신은 지난 1월 5일 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폴리아나 비아나(Polyana Viana·28)가 자신을 공격한 강도를 때려눕혔다고 보도했다.

비아나는 지난 2018년 2월 UFC 무대에 데뷔해 1승 1패의 공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신장은 165㎝, 체중은 52㎏이다.


당시 비아나는 택시를 기다리던 중 한 남성의 습격을 받았다. 처음엔 시간을 물어보며 접근한 남성은 ‘전화기 내놔. 나 무기 갖고 있으니 반항하자 마’라며 가지고 있던 총 위에 손을 올렸다.


비아나는 남성이 지닌 총이 가짜 같았다며 “펀치 두 번, 킥 한 번을 날렸다. (범인이) 넘어졌고, 그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Rear naked choke)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는 상대의 등 뒤에서 팔을 감아 목 부위의 경동맥을 조르는 기술이다.

범인을 제압한 비아나는 “이제 우리는 경찰을 기다릴 거다”라고 말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범인은 겁에 질려 “경찰을 불러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윽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가지고 있던 ‘총’이 사실은 골판지를 잘라서 만든 가짜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데이나 화이트(Dana White) UFC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피투성이가 된 범인의 모습을 공유하며 비아나의 ‘장외경기’에 대해 알렸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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