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취업해서 일해보면 無쓸모인 스펙 1위 '학벌'
취업난이 여전히 극심한 가운데, 입사를 위해서 준비했던 스펙이 회사생활에서는 필요 없는 경우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100명을 대상으로 ‘입사 후 불필요한 스펙’에 대해 조사하고 12월 31일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응답자 67%는 ‘입사 후 업무나 회사생활에 필요 없는 스펙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가장 필요 없는 것으로 느껴지는 스펙 1위는 ‘학벌(출신학교)’(44.6%, 복수응답)로 조사됐습니다.
‘고학력’(44.1%), ‘봉사활동’(38.5%), ‘어학 점수(토익, 토스, 오픽 등)’(37%), ‘학점’(31.1%), ‘동아리 활동’(31.1%), ‘공모전 수상’(28.1%), ‘해외경험’(25.8%), ‘자격증’(23.1%), ‘학교 외 외부 교육 이수’(18.9%), ‘제 2 외국어’(18.3%)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11월 알바몬과 잡코리아가 대학생 1403명을 대상으로 ‘성공의 조건’에 대해 물은 결과 ‘학벌 및 출신학교(20.2%)’가 2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취업이 ‘성공의 조건’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대학생과 직장인이 체감하는 학벌의 중요도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반면 도움이 되는 스펙으로는 ‘인턴 등 실무 경험’(47.4%,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자격증’(41.3%), ‘영어 회화 능력’(35%),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30.9%), ‘제 2 외국어’(18.5%), ‘어학 점수(토익, 토스, 오픽 등)’(1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