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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018사자성어 ‘다사다망’, 구직자는 ‘고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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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2018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사자성어를 하나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1위는 다사다망(多事多忙)이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설문조사플랫폼 두잇서베이가 12월 5일~7일 ‘올 한해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에 대한 설문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설문 대상은 직장인 1520명을 포함한 성인남녀 2917명이다.

그 결과 전체 1위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의미의 ‘다사다망’(多事多忙·14.2%)이 꼽혔다. 최근 워라밸이나 소확행 등이 트렌드로 떠오른 것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

2위는 ‘고목사회’(枯木死灰·13.0%)가 차지했다. 말라 죽은 나무와 불이 꺼진 재를 뜻하는 말로로 ‘형상은 고목과 같고, 마음은 불이 꺼진 재 같아서 기가 없고, 용기가 없다’는 의미다. 현대인들의 무기력한 상태를 은유한다.

다음은 차례로 노이무공(勞而無功·애를 썼으나 보람이 없음·11.5%), 각자도생(各自圖生·각자가 스스로 제 살 길을 찾는다·11.3%), 전전반측(輾轉反側·근심과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함·11.2%)이 3~5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뜻의 ‘수무푼전’(手無分錢·9.8%),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함을 일컫는 ‘분골쇄신’(粉骨碎身·7.3%) 역시 응답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로는 반면, 마음을 비우고 뜻을 평안히 하겠다는 뜻의 ‘허심평의’(虛心平意·9.1%), 모든 일이 뜻한 바대로 잘 이루어진다는 ‘만사형통’(萬事亨通·6.1%) 등이 있었다.

재미있는 건 직장인과 구직자, 그리고 자영업자들이 서로 다른 사자성어를 1위에 꼽았다는 점이다.

직장인의 경우 ‘다사다망’(15.9%)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지만, 구직자는 ‘고목사회’(25.4%), 자영업자는 ‘노이무공’(13.7%)를 1위로 꼽아 비슷한 듯 다른 서로의 상황을 대변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특히 갈수록 심화하는 취업난 속에서 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구직자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형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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