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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암투병했던 병원에 취직한 암 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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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 작성일자2018.12.08. | 35,670 읽음

어린 시절 소아암으로 투병했던 병원에서 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간호사로 일하게 된 20대 여성의 사연을 폭스뉴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어린이병원(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 CHOP)의 간호사인 제니퍼 토스(Jennifer Toth·26)는 22년 전 2살 난 아기일 때도 이 병원에 있었다.

투병하던 시기의 제니퍼 토스가 의료진의 품에 안겨있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notes/cancer-center-at-chop/today-we-celebrate-jennifer-tothpedicatric-cancer-survivor-and-aspiring-oncology/186327074734064/

당시 그는 소아암의 일종인 간모세포종(hepatoblastoma)으로 투병 중인 환자였다. 악성 간 종양인간모세포종은 일반적으로 화학치료을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로 제거하는 치료법을 채택한다. 그리고 토스 역시 6개월 간 병원에 입원해 화학치료를 받았다.

긴 치료 끝에 토스는 14세 무렵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CHOP와 토스의 인연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토스는 매년 병원을 찾아 생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011년 간호사가 되겠다는 결심 끝에 펜실베니아대학 간호학과에 지원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국립암협회에서 암 생존자들에게 지원하는 장학금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투병했던 바로 그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어린시절 자신을 돌보아줬던 프트리카 브로피(Patricia Brophy)라는 이름의 간호사를 여전히 기억한다며 “내가 알고 있던 간호사를 떠올리며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언젠가 임상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브로피는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나 내가 환자이던 병원에서 일하게 된 것이 매우 놀랍다”고 말하는 토스는 이제 어린시절의 자신과 똑같이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 곁에서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러면서 “환자이자 암 생존자로서의 내 경험이 (병원의 환자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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