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은 헬멧 벗고 화물승강기' 아파트 논란

조회수 2018. 11. 29. 11: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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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배달원에게 헬멧을 벗고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해 논란입니다.


11월 28일 SBS는 배달원 출입 문제가 불거진 아파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경비원이 검은색 헬멧을 쓴 배달원에게 “헬멧을 한 번 벗어달라”면서 벗어두고 올라가라고 요청합니다.


헬멧을 쓰면 CCTV에 얼굴이 찍히지 않고 헬멧이 둔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출처: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동아일보DB

또한 주민용 엘리베이터 대신 화물용을 타도록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비원은 “최대한 입주민분들하고 마주치지 않게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6일 아파트 주민들은 보안을 위해서 배달원 출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입주민은 “배달원 신분을 확인할 수 없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사건이 발생하면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SBS 뉴스 캡처

하지만 배달원들은 잠재적 범죄자가 된 것 같아 불쾌하다는 입장입니다. 한 배달원은 “(같이 탄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니고… 저는 화물이 아니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헬멧을 벗게 하는 것은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입니다.


“배달음식은 먹고 싶고 배달원 보기는 싫고 그렇다고 내려가서 받기는 귀찮고?”, “근데 헬멧 쓴 사람이랑 단둘이 타면 무섭던데”, “택배기사나 배달원으로 가장한 범죄자도 있었으니까 이해는 가지만 화물칸을 타게 하기보다는 입주민이 내려와서 받아 가는 게 정당하지 싶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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