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공지능 앵커' 데뷔..사람 대체할 날 올까

조회수 2018. 11. 12. 1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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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 경쟁상대로 떠오를 날이 올까요?


중국 공영 신화통신이 인공지능(AI) 앵커(뉴스 진행자)를 11월 7일 데뷔시켰습니다. 중화권 매체 SCMP보도에 따르면 이 AI 앵커는 신화통신과 검색엔진 IT기업 소우거우(搜狗)가 함께 개발했으며, 머신러닝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표정과 입 모양, 발음 등을 모방해 실제 사람 같은 느낌을 줍니다.

신화통신은 “AI 앵커들은 공식적으로 신화통신 보도팀의 구성원이 되었다. 이들은 다른 앵커들과 함께 신뢰할 수 있고 신속 정확한 뉴스를 중국어, 영어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신화통신 AI 앵커는 중문·영문버전 신화통신 앱과 위챗(WeChat) 공식계정,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앵커가 몸값 높은 ‘스타 앵커’의 경쟁상대로 떠오를 날이 올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 야후뉴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 뉴스 진행자는 연봉 1억 달러(한화 약 1130억 원)를 받는 CNN방송국의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입니다. 


쿠퍼의 뒤를 잇는 스타 앵커로는 ABC방송국의 다이앤 소여(Diane Sawyer)와 폭스뉴스의 션 해니티(Sean Hannity)가 있으며 이들의 연수입은 각기 8000만 달러(한화 약 904억 원)가량입니다.


중국 유명 앵커들은 국영방송 소속이라 미국 앵커들처럼 연봉이 높지는 않지만 명성을 이용해 상품 광고나 저술활동 등으로 부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은 “뉴스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속보전달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앵커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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