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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변호사가 연봉 70%(1억1200만원) 저축하는 이유

“악착같이 벌어서 빨리 은퇴할래”… FIRE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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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 작성일자2018.11.11. | 64,666 읽음

미국 시애틀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실비아 홀 씨(38·여)는 400제곱피트(약 11평)짜리 소형 아파트에서 살며 한 달 식료품비로 75달러(약 8만4300원)를 씁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유통기한이 다 된 고기나 채소를 골라 사고, 출퇴근은 걸어서, 책은 동네 도서관에서 빌립니다. 이렇게 ‘짠내’를 풀풀 풍기면 연봉의 70%인 10만 달러(약 1억1200만 원)를 꼬박꼬박 저축할 수 있습니다.


40세가 되는 2020년 200만 달러(약 22억4700만 원)를 모아 조기 은퇴한 뒤 세계여행을 하며 여생을 보내는 ‘파이어(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가 그의 꿈입니다.


홀 씨는 2005년 뉴올리언스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집과 직장을 잃고 로스쿨 학자금 대출까지 내지 못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죠.


그는 “아주 적게 소비하며 살지만 박탈감을 느끼진 않는다”며 “돈을 갑절로 벌더라도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동아일보DB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학을 졸업하고 평균 이상의 소득을 갖고 있는 20, 30대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독립적인 삶을 위해 65세 은퇴까지 기다려선 안 된다’는 ‘파이어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홀 씨도 이런 파이어족입니다.


미국 엘리트 젊은이들이 파이어 문화에 빠져드는 건 일에 대한 불만, 높은 청년실업률, 학자금 대출 부담, 사회안전망 축소,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 은퇴의 현실은 말처럼 낭만적이진 않습니다. 한창 나이에 사회를 떠나 홀로 생활하면서 겪는 사회적 소외, 절약에 대한 집착 등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고요.


금융시장 침체나 높은 인플레이션, 예상치 못한 의료비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은퇴 이후의 계획이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유명 재테크 전문가인 수지 오먼 씨는 35세에 은퇴해 여유 있게 살려면 500만∼1000만 달러(약 56억∼112억 원)는 모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이 기사는 동아일보 박용 기자의 <악착같이 벌어 조기은퇴” 짠내 풀풀 美 자린고비들>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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