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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는 전 세계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치를 5억3600만t으로 정했습니다. 이는 2016년 배출량에서 22.8%를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탈원전과 석탄발전,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증가로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유럽 역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큰 문제입니다. 유럽 조약은 20150년까지 EU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80% 낮출 것을 약속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대미문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소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스페인 기업 잉겔리아(Ingelia)입니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업체는 전통적인 석탄에 비해 훨씬 더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카본 ‘바이오차(Biochar)’를 생산하는 산업 공정을 개발했습니다.

10년 전, 마리사 에르난데스(Marisa Hernández)는 앙겔리아의 다른 두 파트너와 함께 유기 폐기물(하수 및 퇴비)을 바이코차로 전환할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 이 제품은 석탄처럼 에너지를 내고 연소하지만, 연소할 때 잔류 오염물질이 획기적으로 적습니다. 표준 석탄과 동일한 에너지 생산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거의 없으며, 질소, 유황, 염소와 같은 유해한 폐기물도 상당히 적습니다. 

에르난데스 CEO는 구체적인 압력과 온도 조건 하에서 유기물을 탈수시키고, 쓰레기 안에 있는 95% 탄소에 집중한다고 설명합니다. 잉겔리아의 열화학 변환 과정(열 탄산화) 동안 질소, 황, 염소와 같은 유해 폐기물은 대부분에 잔류 액에서 흡수됩니다. 8시간 공정을 거치면 화석에서 나오는 탄소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건조된 검은색 고체 원통형 물질이 됩니다.  

그는 또한 퇴비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폐쇄된 탱크 안에서 폐기물을 처리하기에 인근에 넓은 주택가가 있어도 민원 발생을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칼로리와 연소 구조가 같습니다. 표준 퇴비화 또는 공정이 30일 정도 걸리는 바이오가스 공장과 비교하면, 우리 방법은 8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에르난데스와 다른 공동창업자들은 10월 초 유럽혁신기술연구원(EIT)이 수여하는 ‘2018 EIT 여성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회사는 이미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폐기물 공장에 이 공정을 아웃소싱 했습니다.   

에르난데스는 “유기농 쓰레기 수거, 일반 쓰레기의 유기물, 공장에서 나오는 하수, 심지어 원예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사용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7년에 229만 달러(한화로 약 26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44만 달러(약 40억 원) 매출을 예상합니다. 하지만 실제 돌풍은 내년 일어날 예정입니다. 2019년 매출액은 2840만 달러(약 325억 원), 2022년에는 1억 700만 달러(약 122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르난데스는 “이러한 종류 프로젝트는 첫 해에 투자를 한다. 현재 1단계 중저가 판매에 들어갔지만, 내년부터 상승세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스페인 폐기물 대부분을 처리하는 회사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오차는 석탄 대용 외에도 여러 쓸모가 있습니다. 배터리를 작동하거나, 심지어 바이오폴리머와 같은 특정 물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수 있고, 플라스틱을 생산하거나, 토양에 뿌리는 농약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에르난데스 CEO는 “2022년까지 연간 22만 톤의 석탄을 대체하고 50만 톤의 CO2를 배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시장의 3%를 점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