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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반응 좋아도 걱정".. 양 대표가 고민한 까닭

조회수 2018. 10. 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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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나영 웨그앤코 대표의 전통시장 진출기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뚝도시장’에는 전통시장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애견숍인 ‘웨그앤코’ 입니다.

웨그앤코는 전통시장 청년창업사업인 ‘뚝도청춘’을 통해 뚝도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시장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는 주인공인 셈이죠.

양나영 웨그앤코 대표(33)는 학부때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전공을 살려 디자인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출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양나영 웨그앤코 대표와 반려견 뭉치.

회사를 다닌 건 2년. 양 대표는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대학원에서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과제가 흥미로웠던 기억을 계기로 ‘반려동물’을 사업 아이템으로 정했습니다. 수 년간 포메라니안 ‘뭉치’를 키워온 덕분에 반려견에 대한 관심도 두터웠습니다.

“뭉치에게 필요한 게 뭘까 생각하다 보면 제품 아이디어가 생긴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출처: 웨그앤코 페스북
웨그앤코 모델로 활약 중인 양 대표의 반려견 뭉치.

직접 디자인한 가죽 소재 인식표, 하니스(산책할 때 쓰는 가슴줄) 등 제품의 반응은 좋았지만 매출 고민은 계속됐습니다. “인식표나 하니스 같은 용품은 한번 구입하면 오래 쓰니까 매출이 많이 나오긴 어렵더라”는 이유였습니다.


고심 끝에 양 대표는 애견 미용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 하루 평균 3, 4마리의 강아지 손님이 예약을 잡을 만큼 ‘미용실’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후 백화점과 애견미용실 등으로 유통망을 넓혀 나갔고, 최근에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도 입점했습니다. 리드줄 하나에 가슴줄을 두 개 연결해 반려견 두 마리를 한 번에 산책시킬 수 있는 ‘멀티리드줄’로 특허 출원도 준비 중입니다.


어마어마한 실패 없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양 대표지만 그에게도 힘든 순간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반려견 뭉치가 사고를 당했을 때”입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했고 뭉치는 현재 웨그앤코의 제품 모델로 맹활약 중 입니다.

제가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순간 뭉치가 제 곁에 있어줬어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그럴 겁니다. 함께한 기억이 너무나 많아서…소중한 친구이지요. 좋아하는 반려견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 이 기사는 동아일보 김지영 기자의 <“개 두마리 산책 위한 ‘멀티리드줄’… 아이디어가 사업 밑천”>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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