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넘은 택시기사 237명, 마음 졸이는 승객들

조회수 2018. 10. 4. 0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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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가 넘는 택시기사가 237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택시기사는 7만2800명으로 27%에 해당됐습니다. 


70대가 2만6151명, 80대가 533명, 90세 이상이 2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교통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냅니다.

출처: 도로교통공단

고령 운전자는 반응 속도가 늦어 사고 유발 변수에 취약합니다. 10월 1일 도로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연평균 11.3%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유형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75세 이상 고령층은 65~74세 보다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교통로 통행방법 위반 사고 비중이 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동아일보DB

또한 70~80대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8년 282명에서 2017년 523명으로 2배 가까운 수치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고령운전자들을 규제할 시스템이 없습니다. 올해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5년마다 받던 적성검사를 3년마다 받게 한 것이 전부입니다.

출처: 인지지각검사 모습. 동아일보DB

미국과 일본의 경우 일정 연령 이상의 택시기사는 주기적으로 의료 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독일도 60세 이상 택시기사는 심리의학검사로 건강을 입증해야 합니다.

출처: 일본 고령운전자 면허 관리 하는 도야마자동차강습소. 동아일보DB

우리 정부도 올해 택시기사, 버스기사 등 65세 이상 운수업 종사자에게 7개 항목 운전자격 유지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택시업계 등의 반발에 부딪혀 건강검진으로 대체됐습니다.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늘어나면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는 노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수업 종사자들의 생계가 맞닿아 있는 만큼 적절한 대안이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이 글은 동아일보 사설 '아흔 넘은 택시기사도 237명, 마음 졸이는 승객들'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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