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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넘어 진짜 야구 시작, 24세에 프로 된 '만화' 같은 스토리

조회수 2018. 9. 17. 17: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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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KBO) 최초의 ‘비선수 출신’ 프로 선수가 된 한선태(24). 드라마 같은 한 선수의 성장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출처: 동아일보DB

한 선수의 성장 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부천공고 재학 시절까지 연식 공으로 하는 ‘동네 야구 무대’에서 공 잘 던지는 학생이던 그는 스무 살이 넘어 진짜 야구공을 잡고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프로’를 꿈꾸기 시작한 것도 지난해부터 입니다.


언더핸드로 시속 120km 전후의 공을 던지던 한 선수. 어느 날 팀 코치의 권유로 마운드에서 그냥 팔 각도만 올려서 공을  던졌더니 구속이 130km대로 올랐습니다.

고교 선수들도 대부분 130km대이지 않나요. 자신감도 적잖이 생겨 ‘프로 진출’을 진짜 목표로 삼아봤습니다.

올해 초 KBO 규약 일부가 수정되며 비선수 출신의 프로 진출 제약이 사라진 것은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 선수는 일본 독립리그로 무대를 옮겨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일본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가다듬었습니다.

출처: 동아일보DB
8월2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선수와 고교·대학 중퇴 선수 등을 대상으로 한 트라이아웃이 열렸다. (왼쪽부터) 하재훈, 이학주, 이복건, 김성민, 한선태, 이대은, 윤정현, 안현수, 김대영.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활약한 김무영 코치(32)를 만나 힘 덜 들이고 공 던지는 비법도 배웠습니다. 그사이 최고시속은 146km까지 올랐습니다.

현재 전 소속팀 소재지인 일본 도치기현에 머물고 있는 그는 27일 한국에 들어옵니다. 10라운드 신인이 1군 무대에 오르는 건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기를 꺾을 수도 있는 말에도 한 선수의 목소리엔 여유가 넘쳤습니다.
일반인인 제가 프로가 됐다는 거 자체가 ‘불가능’이었어요. 일본서 처음 응원해주는 팬들을 보고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걸 느꼈어요. 그런 팬분들 실망 안 시키게 또 한번 불가능을 넘어서 보겠습니다(웃음).

※ 이 기사는 동아일보 김배중 기자의 <한선태 “일반인이 프로行 역사 썼지만… 꿈의 완성은 1군서 빛나는 것”>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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