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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꺼진 줄 알고 '월수입' 말해버린 日 아이돌

조회수 2018. 9. 11. 09: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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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개인방송을 마친 뒤 카메라를 끈 줄 알고 어머니와 대화하던 일본 아이돌이 대략적인 월수입을 공개하고 말았습니다.

9월 4일 트위터 이용자 ‘48G와 사카미치 응원중’은 걸그룹 HKT48소속 아이돌 무라카와 비비안(村川緋杏·19)의 방송사고 영상을 공유하며 “꿈이 산산조각나는 걸 원치 않는다면 이 영상을 보지 마세요. 방송 직후 돈 계산 하며 즐거워하는 모녀”라고 다소 신랄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영상 속 무라카와는 시청자들과 헤어지는 게 아쉬운 듯 “이제 끌게요. 안녕 안녕”하고 몇 차례 인사한 뒤 손을 뻗어 카메라를 껐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전원은 꺼지지 않았고, 발랄한 아이돌이 아닌 '직업인' 무라카와 비비안의 모습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해졌습니다.

무라카와는 화면 밖의 누군가를 향해 “오늘 번 타워(인터넷방송 시청자들이 BJ에게 주는 후원금.한국의 별풍선과 유사) 환전하면 1만 6000엔(약 16만 원)정도 나오겠다”고 즐거운 듯 말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 목소리가 “한 달에 방송 열 번 하면 네 월급만큼 벌겠네”라고 응수했고, 무라카와는 “뭐 정말! 완전 보너스네!”라며 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출처: 무라카와 비비안 트위터

본의 아니게 ‘생활인’으로서의 모습과 대략적인 월수입까지 노출해 버린 무라카와였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돈 들어와서 즐겁다고 기뻐하는 게 뭐가 나쁜가. 솔직해서 좋다.”


“덕분에 무라카와 월수입이 16만 엔(약 160만 원)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한국 프로듀스48에도 나간 아이돌인데 생각보다는 수입이 적은 듯 하다.”


“1만 6000엔 벌었다고 즐거워하는 소박한 모습에 오히려 호감이 가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알바하는 것보다 적게 버는 것 같다. 아이돌도 쉽지 않은 직업이네. 힘내라.”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손익분기점을 넘은 뒤에야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는 한국 아이돌과 달리 일본 아이돌은 대개 월급을 받으며 활동합니다. 고정급 외에 굿즈 판매금액이나 악수회 수익 등도 개인적으로 분배받을 수 있기에 인기 있는 멤버는 쏠쏠한 부수입을 올리기도 합니다.


무대 위 화려한 미소와 달리 속사정은 평범한 직장인과 다름없는 모습에 동병상련의 정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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