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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보다 좋은 비정규직”…日직장인 이유있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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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 작성일자2018.08.10. | 23,449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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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보다 비정규직”을 외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이야기 입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종사하는 직장인 야마구치 교스케 씨(37)는 하루 5시간씩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입니다. 출근시간은 매일 오후 2시로 오전에는 집 근처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내 이름을 딴 커피전문점’이라는 꿈을 위해 그는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택했습니다. 야마구치 씨는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회사에 매여 있지 않아도 돼 만족한다”고 말합니다.

최근 일본에선 야마구치 씨처럼 스스로 비정규직을 자처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총무성이 7일 발표한 ‘4∼6월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파견직 근로자나 아르바이트 같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난 2095만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중 “편한 시간에 일하고 싶다”는 이유로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선택한 사람은 592만 명으로 5년 전 조사 때보다 44% 늘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런 현상에 대해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최근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임금을 올렸는데요. 6월 일본 근로통계 조사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의 시급은 1.8% 늘어난 반면 정규직 증가분은 0.9%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1947∼1949년 출생자)가 정년퇴직 후 계약직이나 파견직 등으로 재취업하는 사례가 늘어나 비정규직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는 것도 원인입니다.

최근 일본 법원이 계약직 근로자가 정규직 사원과 같은 업무를 하는 경우 수당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판결하는 등 처우 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러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여전히 해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이 기사는 동아일보 김범석 기자의 <처우 좋아진 비정규직 선택하는 日직장인들>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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