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人 없으면 日 건설현장 스톱될 정도?

조회수 2018. 7. 16. 11: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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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구 감소, 노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에 직면한 일본이 외국인들로 그 빈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특히나 20대 외국인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총무성이 11일 발표한 인구동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일본 내 자국민과 외국인을 합한 인구 총계는 1억2770만7200명 입니다. 이 중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은 약 1억2521만 명으로 2009년 이후 9년 연속 줄었습니다.


반면 일본에 주민등록을 한 외국인(3개월 이상 체류비자 소유자)은 249만76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17만4000여 명 늘었습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도 약 128만 명(2017년 10월 말 기준)에 이릅니다. 중국인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베트남이나 네팔인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출처: 동아일보DB

특히 젊은 세대가 많습니다. 20대 외국인이 74만8000명으로 20대 일본 총인구의 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외국인 비율이 높았던 홋카이도 시무캇푸(占冠)촌은 총인구 1449명 중 외국인이 22.7%나 됩니다. 2017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클럽메드 홋카이도 도마무’를 개장하면서 스키 강사 등 외국인 종업원을 대거 채용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일본 사회를 지탱하는 일손 역할을 하면서 갈수록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매업 등 일손이 부족한 업계는 외국인 노동력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다고 하네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베트남 인력이 없으면 건설 현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외국인 단순노동자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나 인구 감소와 일손 부족에 시달리면서 단순노동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정리된 경제재정운영기본방침에 따르면 건설, 농업, 개호(간병), 조선, 숙박업 등 5개 업종을 대상으로 2019년 4월부터 새로운 체류자격을 만들어 2025년까지 50만 명 넘게 받아들일 계획입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 이 기사는 동아일보 <일손 부족, 외국 젊은피로 메우는 일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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