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할아버지 BJ 찾아가는 젊은이들

조회수 2018. 5. 13. 0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아프리카TV를 통해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78세 BJ 진영수 씨가 화제입니다.


진 할아버지는 ‘오작교’라는 이름으로 2006년부터 12년째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입니다. 방송 애청자는 7만2000여명입니다.


할아버지는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BJ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방송은 매일 하지만 고정된 시간에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출처: BJ '오작교' 방송 화면 캡처

지난 2012년에는 게시판에 “노인은 사람이 있는 곳이 그립습니다”라며 “(방송 봐주는) 젊은 친구들이 있기에 아직은 노인들이 머물 곳이 있어 즐겁고 다행한 일”이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출처: 게시판 캡처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채팅창에는 여러 질문이 올라옵니다. 

할아버지 몇 시에 일어나셨어요?
예전에는 어떤 일 하셨어요?

할아버지는 채팅창을 천천히 읽다가 느린 타자 실력으로 답해줍니다.

출처: BJ '오작교' 방송 화면 캡처

80년 가까운 인생을 살아온 진 할아버지는 시청자들에게 지혜를 나눠줍니다. 


채팅창에는 “전 남자친구가 바람피웠어요”, “3년째 짝사랑하고 있어요” 등의 고민이 올라오는데요. 할아버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건넵니다.


할아버지는 5월 10일 방송에서 “힘들 때 오세요. 쉬어가세요. 그게 ‘오작교’의 역할이랍니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친구가 있으면 좋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김가영 kimgaong@donga.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