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잡화점

막말은 기본, 물컵까지 던지는 상사에게 대처하기

직장인을 위한 ‘생존의 방식’

199,563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만약 상사나 고객이 고성과 폭언을 일삼는다면? 심지어 자기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물컵’을 던질 때도 있다면?


최근 뉴스가 된 항공사 오너 일가의 갑질은 더 이상 놀랍지도 않은 일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나치게 공격적인 상사나 동료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출처OBS

직장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1971년 설립된 리더십 및 조직 문화 진단 전문기관 휴먼 시너지스틱스의 조직 행동전문가 로버트 쿡 박사와 임상 심리학자 클레이턴 래퍼티 박사는 리더들의 행동을 크게 건설적 성향, 수동적 성향, 공격적 성향의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건설적 성향은 능숙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사람들과 협조적으로 일을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수동적 성향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말하지 않거나 관습대로 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공격적 성향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권력을 추구하는 성향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수동적, 공격적 성향 모두 방어적이라는 점입니다. 수동적 성향이 방어적이라는 건 쉽게 이해가 가지만, 공격적 성향은 왜 방어적이라는 걸까요? 

왈왈! 왈왈왈! (아... 너무 무섭다...)

출처ⓒGettyImagesBank

회의 시간에 자주 언성을 높이거나 심지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며 극도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의 내부에는 자기방어심리가 강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겁에 질린 개가 오히려 더 매섭게 짖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내놓는 저 사람, 혹시 날 무시하는 건 아닐까’와 같은 방어적 심리를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데 익숙해 진 것이죠.


이처럼 공격적-방어적 성향 중에서도 권력 성향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지위에 집착합니다. 상대방이나 상황이 자신의 뜻대로 항상 통제되지 않을 경우 심리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며, 이를 종종 분노로 표출합니다. 이들에게 직원은 통제의 대상이지 함께 일하는 동료라는 의식은 희박하기 때문에 질문이나 다른 의견을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고 받아들이게 되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반응합니다.


이런 사람이 순순히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당연히 주변 사람은 물론이고 자신에게도 건강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강압적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실적을 높일 수 있지만 그로 인한 손실은 너무 큽니다. 직원들의 이직, 리더로서 자신의 평판, 심리적 건강 등 모든 것이 피해를 보죠.

출처O.M.G

내 근처에 있는 상사나 고객이 이렇게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서 말했듯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바뀌는 일이 드물기에 ‘상황’을 바꿔 주어야 합니다. 자기가 폭력적인 행동을 했을 때 사람들이 과거와 다른 반응을 한다면 이들은 조금씩 경각심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에는 자기 폭언을 듣고도 고분고분하던 직원들이 반발하기 시작할 때 상황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내가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지위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신호를 눈치채야 그나마 변할 수 있습니다.

출처MBC

폭력적으로 행동하던 임원 A씨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사장이 더 이상 A의 만행을 용납하지 않고 경고를 내리고, A씨의 험담이 블라인드앱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졌으며 A부서 소속 인재들이 계속해서 그만두고 실적도 떨어질 지경이 되어서야 A는 정신을 차리고 자기 행동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폭력의 직간접적인 피해자들이 공개적/비공개적 대응 조치를 취해야 A같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 공격적 성향은 일의 추진을 위해 어느 정도만 필요합니다. 지나친 공격 성향은 자신과 타인, 조직을 파괴합니다. 폭언과 폭력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입증하려는 사람들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말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힘 센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마치 교양 있는 여성이 되는 것과 같다. 만약 당신이 ‘난 힘이 세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야 한다면, 당신은 힘이 없는 것이다.”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조직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