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고 치워도 쌓이는 해양쓰레기.. 섬마을이 쓰레기가 된 사연

조회수 2020. 9. 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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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최남단, 가덕도 쓰레기로 몸살

부산의 최남단, 가덕도 해안입니다

넓은 바다를 품은 

대항 마을 끝자락에 있는  외양포


낚시꾼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마을의 겉모습과 달리

해안가에는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7~8월 지난해보다

600mm 가까이 더 많은 비가 내리자

낙동강 유역의 하천과 하구 등에서

산더미 같은 쓰레기가 밀려든 겁니다


이곳을 자주 찾는 낚시꾼들조차

올해 같은 모습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폭염 전에 폭우가 많이 왔잖아요. 그때부터 쓰레기 밀려온 게… (여기 사람들은) 생업이잖아요. 우리는 놀러 왔지만.
원래는 안 많았는데 그동안 쌓인 것도 있고"

해수면을 뒤덮은 목재와 각종 쓰레기,

매일 같이 하루 종일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휴일 빼고 쓰레기 수거를 계속하거든요. 동네마다 돌아가면서 하는데 해도 끝이 없어요. 비가 많이 오고 난 이후부터는 계속 이런 것 같아요."

한 달동안 처리한 쓰레기양만  440톤

앞으로 처리해야 할 쓰레기는 2550톤

수거 비용만 14억 4천만 원이 들 것이라는 게 

부산시 추산입니다

"해안에 쓰레기가 이렇게 밀려오면 환경오염도 문제지만
방문객들이나 외관상의 문제, 어선들도 통항할 때도 안전상의 문제도 있거든요."

올해 해양 쓰레기 수거를 위해

편성한 예산은 47억 원.


부산시는 부족한 예산은 중앙정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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