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무릎 꿇은 조형물? 日 반발

조회수 2020. 8. 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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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vs 외교적 결례

최근 평창의 한 민간식물원에 세워진 조형물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소녀상 앞에 

한 남성이 무릎을 꿇은 모습인데요


일본 정부가 이 남성을 두고

아베 총리를 본뜬 거라면, 

한일 관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발끈한 겁니다

한복을 입고 

두 손을 모은 채

앉아 있는 소녀

정장을 입은 남성이

무릎을 꿇고 소녀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평창의 한 민간식물원에 세워진 조형물

'영원한 속죄'입니다

이 조형물이 공개되자

일본 언론들은 이 남성이 

아베 총리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보도했고,


일본 정부도 그게 사실이면 

국제적인 예의상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식물원 측은 

잘못된 보도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건 이 소녀에 대한 잘못에 대해 누군가 사죄할 대상을
한 사람으로 정한 것 뿐이지, 아베를 지칭해서 만든 그런 작품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도 아베였으면 참 좋겠다 이런 얘기를 일본 방송하고도 했어요. 실제로도 마찬가지고."

조형물을 둘러싸고

국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표현의 자유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중대한 외교적 결례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표현을 하는 거 자유죠. 그런데 한일 감정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은 있죠, 아무래도."
"지나치게 과하게 해석해서 국가적인 문제나 결례라고 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물원 측은 논란이 일자

다음달 10일로 예정했던 

동상 제막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단, 조형물을 철거할 뜻은 전혀 없다

분명히 밝혔습니다

"어차피 만든 거니까 와서 즐길 사람은 즐기고 누구든지 와서 볼 수 있게 가져가고 싶다. 그것이 이게 아무런 의도가 없다는 내 뜻을 반증할 수 있는 거니까."

일본의 반성을 바라는 

취지에서 세웠다는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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