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캐릭터는 왜 펭수가 될 수 없을까?

조회수 2020. 3. 2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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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시작된 지자체 캐릭터 조성 열풍
구독자 200만명이 넘는 펭수
지난해 1조 5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일본 쿠마모토현의 쿠마몬

이들은 캐릭터 산업이 얼마나 큰 경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수없이 많은 캐릭터가 존재하죠

그중에서는 세금으로 만들어진

지자체 캐릭터들도 있는데요


과연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확인해볼까요?

"아니."
"처음봐요.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지나치면서는 본 것 같아요."
"얘도 캐릭터에요? 아~ 콩나물인가?"

지자체 캐릭터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쉽게 전달하기 위한

캐릭터 혹은 마스코트를 의미합니다


88올림픽 호돌이와

93년 꿈돌이의 성공으로

90년대부터 관공서 캐릭터 개발 붐이 일어났습니다

(펭수의 할아버지의 쯤 되는 호돌이)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단체도 홍보효과를 위해 

캐릭터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

전국 공공 캐릭터는 총 525개에 달합니다

그중에 전라북도 캐릭터는 12개인데요

몇 개만 보자면

(장땡!?)
(콩나물 굴욕 당한 친구 ㅠ)

하지만 대부분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지자체 행사에

형식적으로 사용되고 마는데요


이렇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지역 정체성 고민 없는 캐릭터 제작이 원인입니다
지역별로 비슷비슷하고, 일차원적인 상징물 변형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죠
두 번째
행정적인 이유입니다
선거로 교체되는 지자체장들이 캐릭터를 교체하거나 폐지하기도 하고, 담당자도 변경이 잦아 전담자가 적어 캐릭터 마케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자체 캐릭터가 

실패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고양이는 지자체 이름과 말투 등을 통해서

지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고양고양이는 고양시에 사는고양!)

그렇다면 

세금으로 만들어진 지자체 캐릭터들이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실제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단기적 개발이 아닌 전문가에 의한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관리와 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의 공감을 공유하고 감성을 체험하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 일을 세심하게 신경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펭수보다 세상에 먼저 나왔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 캐릭터


이들이 빛을 보는 날은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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