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할수록 손해? 대파 밭을 갈아엎는 이유
조회수 2020. 3. 17. 09:17 수정
대파 과잉 생산으로 팔수록 손해
전남 진도군 지산면
무릎 높이까지 자란
대파를 대차게 갈아엎는 중
대파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산지에서 대파를 폐기하고 있다는데
"올해가 최근 3년 치를 비교해봐도 더 낮은 상황이에요. 올해는 3.3제곱 미터 당 2천 원, 거래 안 하기도 하고 최악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대파 가격은
1평에 약 2~3천 원 선
5~6천 원이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난 상태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인데...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파를 트럭에 실어서 팔면 오히려
3~400만 원 정도 손해를 보는 실정이고
저렴하게 넘기려고 해도
사려는 중매인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전국의 대파 재배면적은 3,300ha
그중에 98%가 전남에 있습니다
그래서 전남지역의
타격이 큰데요
정부는 전체 면적의 10%를
시장 격리 조치했지만
전국적으로 대파가 과잉생산되고있어
가시적인 효과를 얻기는 쉽지 않은 상황
(고령화된 농민들은 기존 작물만 고집하는 상황)
"최근 몇 년 세 대파 생산량이 줄어든 감은 있지만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고, 소비가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정부는
최소 가격 안정제를 도입하려 하지만
농민들은 자부담을 이유로 가입을 꺼려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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