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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 하는 남자 절대 만나지 마세요!

조회수 2021. 4. 7. 17: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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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하다는 이유로 연인에게 상처 주고 있지는 않나요?

흠... 네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경희씨는 남자친구에게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퇴사하고 바리스타에 도전해보겠다는 결심을 남자친구가 무시했기 때문인데요. 

오랫동안 고민했고, 그 과정을 알고 있을 거라 믿었던 남자친구가 헛웃음까지 치며 말을 툭 내뱉으니 마음이 단단히 상한 것이죠.

가장 가까워서 오히려
상처 주기 쉬운 존재

우리는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와 관계를 맺고 삽니다. 그러나 이들과 연인 관계의 큰 차이점은, 연인은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타인significant others’이라는 겁니다.


‘의미 있는 타인’이란 내가 매우 좋아하고 나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 사항에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사람이자 궁극적으로 나의 자존감을 올려주며 나의 세계를 확장시키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그만큼 친밀하다는 이유로 연인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서로 가까워질수록, 더 이상 상대방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는 오래된 연인이 될수록 이런 경향은 두드러집니다.


솔직하게 돌이켜보면 왜 우리는 직장 동료와 같은 공적인 사이나 별다른 의미 없는 타인들에게는 깍듯하게 예의를 지키면서 나의 연인에게는 말을 함부로 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연인 사이에 절대 해서는 안 될 두 가지

연인 사이의 의사소통에서 취해선 안 될 태도가 딱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경멸’과 ‘냉소’입니다.


‘경멸’은 상대방을 무시하고 모욕감을 주는 행위입니다. ‘냉소’는 만사에 부정적인 태도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와 진짜 짜증 난다”

“네가 하는 일이 다 그 모양이지”, “너 하는 말이 다 짜증나”, “네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등의 멘트가 경멸과 냉소를 보여주는 대화입니다. 직접적으로 이런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의사소통에서는 말의 내용뿐만 아니고 어투나 뉘앙스, 얼굴 표정이나 몸짓, 태도도 많은 것을 전달합니다.


대화를 하다가 내가 잘 모르는 내용인지라 그게 무슨 뜻인지 물어봤을 때 한심하다는 태도로 나를 쳐다보거나 어이없어하는 헛웃음을 치는 것도 포함됩니다. 내가 앞으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래에 이러저러한 계획이 있다고 했을 때 가당키냐 하냐는 표정을 띠거나 “그거 엄청 어려운 시험이라서 붙기 힘들걸?”이라며 더 들어볼 생각을 안 하고 대화를 종료시키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경멸’과 ‘무시’의 메시지를 의미 없는 타인이 보낼 때도 속상한데 의미 있는 타인인 나의 연인이 보내는 ‘경멸’과 ‘냉소’의 메시지는 ‘자기 개념self-concept’을 수정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나는 못났구나, 나는 무식하구나, 나는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나의 의미 있는 타인이 하는 말을 어찌 흘려들을 수 있겠습니까?

듣기 좋은 말 열 번 보다
하지 말아아 할 말 안 하는 것이 중요!

그래서 듣기 좋은 말을 열 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연인 사이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번이라도 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은 이건 연인관계에서뿐만 아니고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알게 모르게 ‘경멸’과 ‘냉소’의 말버릇이 든 사람을 우리는 비호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혹시 속으로 나도 모르게 이러한 ‘경멸’과 ‘냉소’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는 않나요? 나의 연인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의 품격을 위해 나의 의사소통의 방식에서 ‘경멸’과 ‘냉소’를 멀리 벗어 버립시다.


나를 몰라서 사랑을 헤메는 어른을 위한
정신과의사의 따뜻한 관계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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