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누군가는 시장 타이밍을 재지 말고 그냥 매월 같은 날에 일정 금액을 적립하라고 하지만, 누군가는 타이밍을 잴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두 주장 모두 맞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타이밍을 고려한 전략이 더 잘 맞고, 누군가에게는 타이밍을 재는 투자가 전혀 먹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분명 둘 다 맞는 말이니 두 주장을 반반씩 섞는 것이죠. 

일명 마음 편한 ‘반반’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목적이든 월 투자 가능 금액이 50만 원이라면, 25만 원은 감정을 배제하고 특정일에 기계적으로 투자를 실행합니다.

시세는 전혀 신경 쓰지 말고 마치 적금 들듯이 오직 ‘모아간다’, ‘적립한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장기 적립식 투자의 성공 여부는 강세장, 약세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처음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조금 하다가 말 것이라면 안 하는 것만 못합니다.

여기서 투자 대상은 소위 ‘인덱스’로 불리는 미국의 종합주가지수(S&P500, 나스닥100, 다우존스산업평균30)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은 끊임없이 돈을 벌 것이고, 특히 돈 잘 버는 우량 기업들이 모여있는 종합주가지수는 반드시 장기 우상향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50만 원 중 나머지 25만 원은 달러가 쌀 때마다 증권사를 통해 매수해둬야 합니다.

달러/원 환율 5년 평균은 약 1,147원, 10년 평균은 약 1,130원쯤 되므로 그 이하에서 산다면 최소한 손해를 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판단해도 무방합니다.

요즘은 워낙 이자율이 낮은 탓에 굳이 번거롭게 달러 통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증권사의 환전 우대를 적극 활용해 저렴한 수수료로 달러를 사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달러를 그냥 사두기만 해도 아주 약간의 이자를 주는 증권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달러를 모아두다가 시장 또는 개별 종목이 하락할 때 투자를 집행하면 됩니다.

강세장에서조차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경우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개별 종목의 경우 더욱 빈번합니다. 어차피 모아갈 주식들로 선정했다면, 하락할 때마다 모아가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한 방법입니다.

고점 대비 10%, 20% 하락 지점을 찾기 어렵다면 그냥 신경 쓰지 말고 있다가 뉴스에 ‘폭락’, ‘공포’, ‘위기’, ‘우려’라는 단어가 하나라도 보이면 계좌를 열어 매수해도 됩니다.

위 네 단어를 ‘기회’로 읽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주식 투자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 눈에 명확히 보였습니다.

이들은 그냥 남들이 하니까 엉겁결에 하는 사람, 단 1%의 손실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 공부는 죽어도 하기 싫은 사람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이분들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맞는 재테크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괜히 맞지도 않는 방법을 시도해 보라며 등을 떠미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는 주식투자 방법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인지, 맞지 않는 방법인지 하루라도 빨리 파악하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마음 편한 1등 종목 고르는 법

🙉매달 꼬박꼬박 월급만큼 버는 법

🙊 초보자도 잡아내는 매수매도 타이밍

🐵소음은 없애고 신호만 잡아내는

가성비 갑 공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