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머리카락 한올, 주름 하나까지! 생생히 담아 사진인지 분간이 어려운 극사실주의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 출신의 쉐일라 지오반니(Sheila Giovann)인데요. 지오반니는 색연필과 연필만을 이용해 유명인사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입니다. 그녀는 색연필 그림만으로 24만 명의 팔로워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부터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 <원더우면>의 갤 가돗까지. 유명 영화 속 스타들을 오직 색연필만을 사용해 그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스케치는 사용이 쉽고 편리한 샤프를 사용해요. 다만 샤프심은 2B 이상 4B 이하의 심을 추천합니다. B(Black)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더 부드럽고 진하게 표현이 되는데 4b 이상으로 진해지면 스케치를 지울 때 잘 안 지워지고 너무 쉽게 부러지기 때문입니다.

H(hard)나 HB(Hard Black)의 심은 딱딱해서 편하지만 약간 흐리게 표현이 됩니다. 저는 흑연이 심에 많이 섞여 진하고 부드럽게 스케치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3B 0.5mm를 주로 사용해요.

색연필은 성질에 따라 유성 색연필과 수성 색연필로 나뉩니다. 수성 색연필은 물과 섞어 수채화 느낌을 자아내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발색력은 약하지만 은은한 발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저는 쨍하고 채도가 높은 컬러를 좋아하기 때문에 유성 색연필을 사용해요. 유성 색연필은 발색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물과 닿아도 섞이지 않고 보존력도 높은 편입니다. 특히 유성 색연필 중에서도 부드럽게 칠해지는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을 사용합니다.

색연필은 각각의 색마다 안료의 특성이 달라, 같은 회사 제품도 색마다 질감이나 발색력의 차이가 있어요. 어떤 색은 유독 잘 부러지고 어떤 색은 유독 투박하게 색칠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초보자가 이런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색의 특성을 잘 다룰 수 있도록 사전에 테스트를 해보는 게 좋아요. 이때 힘은 빼고, 조금 세워서 살살 칠해보는 게 중요해요. 이렇게 연습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에게 맞는 색연필을 기울기를 터득할 수 있답니다.

초보자라면 처음부터 손에 힘을 주어 칠하지 말고, 손에 힘을 뺀 상태로 여러 번 색을 덧대어 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한 방향으로 덧칠할 경우 색이 뭉쳐 고르게 채색하기가 어려워 가능한 여러 각도의 방향으로 색을 더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을 칠할 때는 오브제의 외곽선을 따라 색을 칠해주세요. 외곽 쪽을 먼저 칠한 후에 남은 부분을 채우면 쉽게 칠할 수 있어요. 넓은 면적을 칠할 때에는 뾰족한 심보다는 약간 뭉특한 심 상태의 색연필을 사용하는 것이 심적으로도 편하고 칠하기 쉽습니다.

초보자도, 색연필로 쉽고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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