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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도 배달의 민족? 배민이 통했던 진짜 이유

조회수 2020. 12. 21. 0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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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음식 배달의 시장 규모는 2024년에는 5.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배민키친 1호점 외경

배민은 지난해 6월 호치민에서 'BAEMIN'이란 이름으로 음식 배달 앱 사업을 시작했다. BAEMIN 사업이 확장되면서 ‘배민키친’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배민이 배민키친을 잇따라 열 정도로 베트남 푸드 딜리버리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은 배민 특유의 ‘B급 감성’ 마케팅이 현지에서 주목 받으면서다.


베트남에서 배달 앱 ‘BAEMIN’의 이름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해 8월 출시한 시장가방이 계기가 됐다. 우아한 형제 현지 법인은 베트남 문화와 정서를 파악해 ‘세뼘짜리 가방’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에코백을 출시하면서 '세뼘짜리 가방’은 베트남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전래동화에 나오는 금은보화를 가져다주는 가방의 이름이다.


이 제품은 나오자마자 베트남 인플루언서가 SNS에 들고 나올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BAEMIN도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 출처: 우아한형제들 보도기사


배달의 민족은 그 어렵다는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론칭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베트남 또한, 배달의 민족이었기 때문인데요.

베트남 음식 배달의 시장 규모는
2024년에는 5.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

베트남 유통업 협회AVR, The Association of Vietnam Retailers에 따르면 호찌민과 하노이의 음식 배달 앱 이용자 수는 2017년 두 도시 인구의 30%에서 2018년 상반기 70%로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고 합니다. 스태티스타는 베트남 음식 배달의 시장 규모가 2020년 2.7억 달러에서 연평균 16.5% 성장해 2024년에는 5.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죠.

베트남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가 발달한 이유 역시 스마트폰이 널리 이용되고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지컴GCOMM이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소비자 600명을 조사한 결과 99%가 매달 최소 2~3회의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39%는 1주일에 2~3회 이용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온라인 배달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그 성장 잠재력은 엄청나게 큽니다. 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기반의 배달 업체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고요.

2019년 1월 칸타월드패널 조사에 따르면 가장 자주 쓰는 배달 서비스 앱으로 68%가 그랩푸드GrabFood를 뽑았고 나우Now는 19%로 2위, 고푸드Go-Food가 1%로 3위, 나머지는 리시Lixi, 로십Loship, 베트남엠엠Vietnammm(2019년 2월 배달의 민족이 인수) 등인데요.

참고로 그랩은 차량 공유앱으로 시작해 그랩푸드GrabFood, 그랩페이Grab Pay, 그랩익스프레스Grab Express 등 베트남 소비자들의 생활에 필요한 교통수단, 음식 배달, 문서 배달 등의 서비스를 그랩슈퍼앱Grab super app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랩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고객의 빅데이터를 축적해가며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랩 페이로 O2O 생태계를 점점 키워가고 있고요.

그 덕분에 그랩푸드는 푸디Foody, 나우, 베트남엠엠 등 다른 음식 배달 서비스보다 늦게 음식 배달시장에 진출했지만 편의성과 신속성으로 고객을 사로잡아 현재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배달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음식 배달 서비스는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도 바꿔놓았는데요. 외국계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기 전 베트남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왔지만 이제는 음식 배달로 사무실에서 편리하게 점심을 먹습니다.

더운 날씨에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거나 길거리에 앉아 음식을 먹지 않게 된 것이죠. 베트남 현지 기업의 경우 남은 점심시간에는 사무실에 비치해둔 이불과 베개를 펴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오침을 즐기는 풍경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을 위한 가이드북

이제는 '제품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시대입니다. 내 고객이 누구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아는 것이 사업의 출발점이죠. 이 책이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의 기획자나 마케터에게 유용한 가이드북인 이유입니다.

<베트남 비즈니스 수업>에 나온 베트남의 일곱 가지 키워드를 이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베트남에서의 성장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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