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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 99%가 1분 내로 대답 못한다는 이 질문

인생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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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신의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일반적으로 삶의 의미에 관한 질문은 철학의 중요한 질문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현대 분석주의 철학자들은 삶의 의미를 묻는 것 자체가 어리 석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이렇게 반문한다. “어이. ‘의미’의 의미가 뭔데?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해"
인생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
'선택'만 있을 뿐!

20세기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 뮈, 사뮈엘 베케트는 삶이 무의미하고 부조리 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삶은 하나의 커다란 ‘우주적 장난’이다. 우리는 이 장난에 웃다가 숨이 막히기도 한다.


사르트르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사물과 달라서 ‘미리 정해 진 본질’이 없다. 

예를 들어 재떨이는 담뱃재와 꽁초를 담는다는 ‘존재의 이유’가 있지만, 인간의 삶에는 객관적인 의미가 없다. 리가 담뱃재와 꽁초를 들고 있다고 하면 그것 또한 우리의 선택이다. 바로 인간 재떨이가 된다는 선택. 인간에게는 선택지도 다양하다. 


예컨대 우리는 히피가 될 수도 있고, 변호사가 될 수도 있다. 사르트르는 인간이 선택을 하는 이유가 “실존이 본질에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삶의 의미는 정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삶의 의미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인간의 불가피한 책무다

사르트르의 선언에는 인간에게 불리한 면도 있다. 원하지 않 을 때에도 인간은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완전한 선택의 자유를 누린다. 좋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그 자유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한 객관적인 지침이 없다. 히피가 되는게 나을지 변호사가 되는 게 나을지를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인간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 갑자기 마음이 불편해진다.

객관적인 지침이 없기 때문에 인간의 선택은 임의성을 띤다. 이건 웃긴 일이다. 솔직히 이거야말로 인간의 실존이 부조리하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안타깝지만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세상의 수많은 사물처럼 인간 역시 미리 정해진 본질을 가진 객체”라는 생각도 부조리하긴 마찬가지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살아나가자!

일부 실존주의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에라 모르겠다, 삶의 모든 부조리를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고 어찌 됐든 계속 살아나가자.”

실존의 부조리라는 개념을 가장 잘 묘사한 사상가는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Waiting for Godot》를 집필한 사뮈엘 베케트다. 


고전으로 손꼽히는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떠돌이 신세인 블라디미르(디디)와 에스트라공(고고)은 계속 고도를 기다리기만 한다. 그렇게 기다리면서도 그들은 고도가 누구인지, 자신들이 왜 고도를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고고는 이렇게 소리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오는 사람도 없고, 가는 사람도 없어. 이것 참 끔찍하군!”

디디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것인지가 더 중요해. 그리고 우리는 축복받은 거야. 그 답을 알고 있으니까. 모든 게 혼란스럽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하잖아? 우리는 고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거야.”

과연 그게 축복일까? 고도란 작자가 대체 누구인가? 그 작자 는 왜 오지 않는가? 당신은 언젠가 고도가 나타나리라는 헛된 희망만으로 평생을 흘려보낼 수 있겠는가?


고고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게, 디디. 우리는 늘 뭔가를 찾아 내잖아. 우리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뭔가를.”

하지만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가장 부조리하고 절망적인 대사는 따로 있다. 냉정한 성격인 제3의 인물 포조는 이렇게 말한다. 


어느 날 우리가 태어났고, 어느 날 우리는 죽게 될 거야. 어느 같은 날 같은 순간에.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 사람들은 묘지 위에 걸터앉아 아이를 낳지. 한순간 반짝 빛이 비추고 나면 또다시 깜깜한 밤이 찾아오는 거야.”

결코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는 이 연극을 보면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여러분도 한번 보고 그 이유를 찾아보시라.


“진실한 삶은 우리 자신이 선택하고 주인이 되는 삶이다”


지혜롭게, 가치 있게, 그리고 인생에 속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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