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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왜 '혐오 사회'가 되었는가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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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치심을 알아야 합니다.


수치심은 굉장히 집단주의문화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이에요. 죄책감은 개인주의 문화에서 발달했다면 '나의 특정 부분이 잘못되었다' 수치심은 집단주의에서 밀려날 거 같은 공포, 존재감이 사라질 거에 대한 공포, 굉장히 타인을 의식하는 감정이거든요.

한국인의 수치심은 불안과 공포가 많이 섞여 있는 수치심인 거 같아요. 서양 심리학에서 규정하는 수치심과 조금 다른 면이 있는데요.

한국 사회에서는 경쟁에서 밀리면 안 되고 낙오가 되면 안 되고 잃으면 안 되고 실패하면 안 되고 이런 것들이 강박처럼 자리 잡으면서 나오는 불안이 같이 개인과 맞물리면서 만들어진 현상인 거 같아요.

제가 요즘 느끼기로는 과거보다 공인들에 대한 혐오 발언이 많아졌어요. 혐오를 드러낸 표현이 이런 거죠.

상대방이 더럽다, 역겹다,
혹은 제거해야 될 대상이다.

사실 이런 식의 표현은 과거의 나치 혹은 일본의 우익세력들이 자기들의 응집력을 높이고 상대방을 배척하고 함부로 내리기 위해서 합리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쓰였던 멘트들이잖아요. 보통 그런 혐오 발언을 하면 집단을 통제하고 응집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요. 

흥미로운 건 혐오 발언을 많이 하는 분들일수록 내면의 수치심이 밖으로 투사되는 것으로 저희는(심리 상담사) 보거든요.

"자기 수치심이 과격한 발언을 갑옷처럼 두르고 바깥으로 나온다." 이런 말이죠?

맞아요. 만약 내 안에 어떤 더러운 것이 있을 수 있고 나도 언제든지 사회적 자원을 잃으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 사실을 알고 있고 나의 다면성을 인정한다면 누구를 그렇게 욕하거나 그렇게 구역질을 느낄 일이 없어요. 

그런데 내 안에 그게 없다고 생각을 하고 싶기 때문에 나한테서 보고 싶지 않은 면을 토해내는 게 혐오입니다.

그래서 수치심의 뒷면이 혐오가 있는 거예요.

이런 부분들을 포함하면 대한민국은 수치심이 굉장히 만연해 있는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상 속 변지영 저자는 <내 감정을 읽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알아차릴 때, 삶의 주도권을 자신이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불편한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이란 꽤나 부담스럽고 어떻게 할지도 막막하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소설,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여러 감정을 경험해보면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끌어갑니다.


한 번쯤 용기 내어 내 마음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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