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일을 위임하고자 한다면 그 일이 경력에 도움되거나, 그 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이세요.

새로운 기획안을 내거나, 영업 지점을 늘리는 일은 영역이 넓어지는 좋은 기회니까요.

그런데 역량이 강화되는 일은 단순히 위임받는 일과 다릅니다.

'주도권'과 '책임'이 함께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마세요. 하지만 간혹 주도권은 없는데, 책임만 있는 일이 있습니다.

이런 일은 거부하세요. 위임하거나, 거절하세요.

조금 더 애매한 경우가 있지요. '직장 상사'가 부탁하는 일이 그렇습니다.

이 경우에는 어떻게 거절하면 좋을까요?

📚 이 글은 책 '전보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있습니다'에서 발췌· 재구성한 글입니다. 

기준

어느 수준까지 업무를 할 것인지 미리 기준을 정해두세요. 일관성 있는 태도를 가지세요. 어떤 때는 일을 다 떠맡고, 어떤 때는 거절하면 변덕스러운 사람이 되겠지요.

즉시

기준을 벗어나는 일이라는 판단이 들면, 그 자리에서 거절하세요. 우물쭈물하다가는 그 일을 또 떠안게 될 거예요.

이유

거절할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세요. 감정이 아닌 사실만으로 이유를 말하세요. "아니, 지금 이러시면 안되죠", "정말 너무하시네요." 이처럼 감정 섞인 거절은 관계를 악화시킵니다.

대안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세요. 다른 방법을 제안하세요. 탁월한 방법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방법은 부탁한 사람이 찾을 거예요.

관심

추후에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하세요. 일을 억지로 떠맡아 엉망으로 만든 직원보다, "그 일은 잘 처리되셨어요?"하고 관심을 가져다주는 직원이 더 고맙습니다. 거절한 그 일이 잘 마무리되었는지 확인해 주세요.

때로는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억울하게 떠맡기도 합니다. 당연하게 주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왜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그 일을 해야 했을까요? 단순히 떠맡은 것은 아닌지 한번 의심해보세요. 

만약 그렇다면, 과감하게 거절하세요. 착한 사람 코스프레는 필요 없어요.  

일을 빨리 처리하려면 가장 바쁜 사람에게 맡기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어쩌면 본인이 일을 잘 처리할 '가장 바쁜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최대한, 할 수 있는 한, 가능한 거부하세요. 주어진 일은 최대한 하지 마세요. 

진짜 해야 할 일은 '주어진 일'의 종류가 아닙니다. '주어진' 그 일이 정말 해야 할 일일까요?

어떤 사람은 길을 잃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기꺼이 시간을 냅니다.

기꺼이 길을 알려주고 나서 가던 길을 갑니다. 질문한 사람이 제대로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하느라 또 걸음을 멈춥니다. 

남을 위해 일하고, 잘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 만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봉사하는 사람들 덕에 아직 세상은 따뜻합니다. 남을 도우면서 나도 행복한 일은 얼마든지 해도 좋겠지요. 

하지만 본인이 즐겁지도 않으면서 쓸데없이 바쁜 일은 피해야 합니다. 그런 일은 단호하게 거부하세요.

쉬지 않고, 부지런히, 열심히

사는 것이 미덕인 줄 알았습니다.

쉬지 않고 일을 해도

늘 돈이 없었습니다.

부족한 시간을 벌기 위해

저는 특별한 플래너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 편이 된 시간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시간 빈곤자에서 벗어나 보세요.

_ <전보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있습니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