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쁘지만 슬프기도 해"라는 말의 진짜 의미
주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핵심감정과 억제감정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다양한 감정이 동시에 일어나면 감정에 압도되어 불안해질 수 있다. 감정에 압도당한 느낌을 줄이려면 알아차릴 수 있는 모든 핵심감정에 하나하나 이름 붙여서 감당하고 다룰 수 있는 부분으로 분해해야 한다.
변화의 삼각형을 다룰 때는 한 번에 한 가지 감정을 다루어야 한다. 감정을 하나씩 알아차리고 각 감정들 사이에 공간을 두면 불안이 줄어든다. 각 핵심감정은 마음속에서 찾아보아야 한다.
‘내 마음속에서 알아차린 감정은 흥분과 두려움과 기쁨과……’라는 식으로 말이다.
핵심감정에 하나씩 이름을 붙일 때는 ‘그리고’로 연결하면 뇌가 감정을 유지하면서 분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으로 연결하면, 가령 “나는 슬프지만 기쁘기도 해”라고 말하면 슬픔의 강도가 약해지므로 “나는 슬프고 기쁘기도 해”라고 말해야 한다. 그런 다음 인정할 감정이 더 있는지 계속 확인한다.
상반된 감정이 충돌하면
불안해진다
"슬프지만 기쁘기도 해."
상반된 감정이 충돌하여 느껴지는
'불안'
정반대의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말이 내게는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난 널 사랑하고 미워해’라는 사랑과 분노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그런데 사랑과 분노라는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마음에 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양립할 수 없는 두 감정은 충돌해서 불안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때 두 감정을 모두 인정해주면 불안이 크게 줄어든다. 마음속으로 ‘나는 아내/남편을 사랑하고, 지금 이 순간에는 아내/남편을 미워하거나 아내/남편에게 화가 난다’고 말해보자. 이런 식으로 말을 조금만 바꿔보면 감정이 훨씬 편해지고 감당하기가 수월해진다.
또 불안해질 때는 다음과 같은 연습을 해보자.
먼저 사람의 형상을 그리고 머리와 몸에 적어넣을 자리를 마련한다. 그러고 나서 머릿속에서 불안한 생각을 알아차려 머리 부분에 적는다. 다음으로 의식을 목 아래로 옮긴다. 불안할 때 발견되는 핵심감정에 하나 하나 이름을 붙인다. 한 번에 한 가지 감정을 살펴보자.
나는 지금 슬픈가? 무서운가? 화가 났나? 흥분했나? 몸통 부분에 당신이 알아차린 감정을 모두 적는다.
이 연습을 하면서 매번 잘 안 될까 봐 두려워하지 말자. 계속 해봐야 한다. 시도만 해도 뇌에 좋다. 연습하면 분명 나아진다!
이 책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심리 치유법 중 하나인 ‘가속경험적 역동 치료(AEDP)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사는 물론이고 심리상담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도 혼자서 자기분석 작업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속경험적 역동 치료(AEDP) 도구인 "변화의 삼각형" 을 활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그동안 우울이 가려왔던 '고통'의 실체를 발견해 보세요. 이 과정을 이해하게 되면 스스로 감정을 관리하고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