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끄떡없는 기업의 6가지 특징

조회수 2020. 8. 18. 11: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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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변하는 시대, 흔들리지 않고 지속성장하는 기업의 비밀!

코로나19 이후 전통적인 근무 개념이 흐려지는 요즘, 기업도 개인도 조직 변화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런데 여기, 근무시간 단축으로 남들보다 앞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생산성, 채용, 일과 삶의 균형 등 기존의 문제를 단편적으로 해결하는 것에서 벗어나 아예 새로운 방식으로 근무 형태를 리디자인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실제 매출 증가, 직원의 퇴사율 감소와 만족도 상승 등 긍정적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 흔들리지 않고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이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6가지 특징을 알아보자.


1. 집중해서 단기간 일하는 것이 그냥 오래 일하는 것보다 낫다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을 매우 헌신적인 최고의 직원으로 생각하고, 직원이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일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을 최고의 관리자로 추켜세운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다. 누구든 12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는데, 습관적으로 오래 일하는 직원에게 필요한 것은 상이 아니라 코칭이다.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기업들은 시간보다 집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몇 시간 동안 집중하거나 매우 효과적인 팀워크를 이루는 것이 집중도가 떨어진 상태로 오래 일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가 크다. 이 기업들은 업무와 시간을 서캐디안 리듬에 맞추는 방식의 효과, 집중력과 의사결정력의 자연스러운 기복을 인식한다. 시간은 소중하지만 모든 시간이 똑같이 소중한 것은 아니다. 


2. 효율성으로 얻는 이익은 직원의 몫이다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하는 기업들은 직원과 사회적 계약을 맺는 것이다. 근무시간을 리디자인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지속적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면 직원에게 기술을 연마하고, 기존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동료들과 협력해 업무 과정과 일정을 리디자인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 좀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성공적으로 자동화하면 직원은 잉여 노동력으로 남지 않고, 더욱 도전적인 업무를 증대시키는 기술을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3. 직원에게 초능력을 발휘하라고 요구하지 말고 상부 구조를 구축한다 

오늘날 직장은 일과 삶의 균형, 생산성, 극도의 피로를 포함한 문제에 대해 개인적인 맞춤 해결책을 찾으라고 요구한다. 이런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 해결책은 모두에게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지 않고(전문가들과 중역들에게 집중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고(유연성 낙인을 극복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여성들에게 물어보라), 책임을 시스템에서 분리하면서 실패의 책임을 개인에게 묻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주 4일 근무제를 성공시키려면 우리 모두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고, 시스템을 바꾸면 더욱 효율적으로 도전에 맞설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개인이 개선하려 노력하기보다 집단으로 행동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근무시간을 단축하려면 모든 직원이 더욱 효과적으로 일해야 하고, 더욱 잘 협력해야 하며, 공평하게 보상을 받아야 한다. 개인에게 노력하라고 요구하지 말고 시스템을 구축하라. 


4. 고객은 기업의 동맹이다 

기업이 근무시간 단축제를 실험적으로 시행할 때 고객은 당연히 많은 점을 궁금해한다. 하지만 기업이 새 제도를 잘 설명하면 고객은 실험 기간 내내 기업을 지지하고, 궤도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기업의 업무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중요한 동맹이 될 수 있다. 


오늘날 모든 기업은 일과 삶의 균형, 재능 계발, 지속 가능성 등에 관한 도전에 직면하고, 더욱 큰 혼란이 발생할까 봐 걱정한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는 사실이 어느 때보다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킨다. 


5. 개방적이고 지적으로 의사소통한다.

근무시간을 리디자인하는 것은 집단으로 기울여야 하는 노력이다. 물류와 모범적인 관행부터 사회적 규범과 기업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놓고 의사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팀은 매일 업무를 수행하면서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원활하게 의사소통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한다. 시기를 잘 맞추지 못하면 의사소통이 오히려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 문이다. 


6. 계속 진화해야 한다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직원들이 왔다 가고, 새로운 경쟁사들이 출현하고, 소비자의 취향이 바뀌고, 시장이 진화한다. 현명한 리더들은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안주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것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라고 자사를 끊임없이 압박한다. 지속적인 변화에 익숙해지도록 직원과 기업을 돕는 것은 디자인 씽킹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는 이익이다.


이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은 오늘날 직장과 직장 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련의 원칙을 리더와 기업에 제공한다. 그뿐 아니라 사업·노동·미래에서 누구나 직면할 매우 급박한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저자인 쿠라 앤토넬로Kura Antonello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케스터블랙의 창업자 애나 로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회사가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까닭은 3일 동안 주말 을 보내고 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 4일 근무제를 실제로 도입하는 것은 오랫동안 불가능해 보였다.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과도한 노동, 이를 강요하거나 옹호하는 다양한 문화적·심리적·조직적·경제적 힘탓에 과도한 노동은 자연스럽고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비쳤다. 더욱이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가져오는 폐해에 저항하는 사례도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기업들은 새롭고 더욱 조화로운 근무 방식을 고안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IIH노르딕・조조・우아한형제들・노마・노멀리・코크로치랩스 등의 기업들은 근무시간을 리디자인하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소와 바쁜 업무를 없애고,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직원에게 더 많이 확보해주었다. 그럼으로써 정신을 집중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들 기업은 프로젝트와 작업 과정을 계획하고 관리해서 예기치 않은 상황을 피하고, 과도하게 노동할 필요성을 없애면서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직원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하리라 믿는다. 실제로도 생산성을 잃지 않거나, 수입 또는 수익성을 희생시키지 않거나, 경쟁 기반을 약화시키지 않고서도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4일 근무제는 기업에 문화적인 이익도 제공한다. 새로운 업무 수행 방식을 실험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일상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고, 더욱 생산적인 문화를 구축하려는 상당히 명쾌한 동기를 부여한다. 주의 집중과 직업 만족에는 중요하지만 대개 간과되는 사회적 차원이 있다는 사실도 드러낸다.  


직원들이 양육·경력 문제로 씨름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도전을 단순히 개인적인 추구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도록 북돋는다. 시간을 대하는 리더들의 태도를 바꾸고, 과도한 노동은 헌신의 표시가 아니라 비효율성이나 조직적인 폐단의 표시라고 깨닫도록 격려한다.  


향상된 업무와 더 많은 시간 간의 관계를 매우 명쾌하게 밝히는 방식으로 생산성 향상에 따른 혜택을 기업과 직원이 공유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노동자 계층의 임금이 수십 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전문직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시대에 근무시간 단축 프로그램은 진정으로 대체 할 수 없는 자원인 ‘더 많은 시간’을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한국을 포함하여 다양한 기업이 이미 주 4일 근무제로 도약했고 그 기업들이 속한 산업과 국가가 광범위하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주 4일 근무 제는 아직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움직임이면서 계속 확 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내가 이 결론을 쓰기 전날에도 2개사가 주 4일 근무제를 실험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이 기업들을 선구 기업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사례를 연구하고, 그들의 경험에서 배우고 행동할 때다. 


"생산성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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