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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 7억 7700만원, 준비해야 하는 자금을 줄이려면?

만약 매출이 소득이 라고 생각해 모두 써버리면 나의 노후준비는 물 건너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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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3층 노후보장제도

어쩌면 언론에서 들었던 노후자금 중 7억 7,700만원은 가장 작은 금액일지도 모릅니다. 미래 시점이 아니라 현재 시점의 화폐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미래 시점의 돈이라면 18억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다면 돈의 크기가 커져야 지금의 화폐가치와 동일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필요한 노후자금이 너무 많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노후자금이 내가(또는 우리 부부가) 직접 준비할 자금의 전부는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3층 구조의 노후 소득 보장 장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뛰어넘어 5층 구조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잘 알려진 3층 구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것은 바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구성된 3층 피라미드입니다.

1층 국민연금

1층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국민연금입니다. 현재의 시스템은 평균 급여의 소득대체율 40%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후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최고 5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의 구조는 완전 소득비례 인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강력한 소득 재분배 장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소득자는 본인의 소득보다 높게, 고소득자는 낮게 산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대 내 소득 재분배와 세대 간 소득 재분배의 기능을 하는 사회보장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민연금은 물가가 오르더라도 항상 실질가치가 보장됩니다.

2층 퇴직연금

2층은 기본적인 생활을 넘어선 표준적인 생활 보장을 목표로 하는 퇴직연금입니다. 과거에는 퇴직금 제도 였지만 현재는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돼 퇴직금과 퇴직연금의 두 제도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퇴직금은 성격상 수령 이후 몇 년 안에 써버리기 때문에 노후 보장의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퇴직연금을 통해 노후 보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몇 년 후에는 퇴직금 제도가 완전히 사라지고 퇴직연금 제도만 남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직장인이 중간정산을 통해 퇴직금을 현재의 소비에 사용합니다. 퇴직금의 진정한 용도는 말 그대로 퇴직 이후에 사용하기 위한 것인데 현재 사용해버린다면 미래의 정말 필요한 시점에 갚아야 할 돈이나 다름 없다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퇴직연금(퇴직금)을 노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왜 퇴직연금을 지원하는지를 잘 생각해 보고 노후준비의 목적으로 꾸준히 적립해야 합니다.

3층 개인연금

마지막으로 3층은 여유 있는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개인연금입니다.


개인연금은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처럼 국가나 회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가입하는 것입니다.

금융기관(은행, 보험, 증권, 신탁)을 선택한 후 상품과 금액을 직접 정해 연금 수령 시기를 정하고 계약 조건에 따라 지급받게 됩니다. 연말정산 시 세제혜택을 받고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를 납부하는 연금저축(보험, 펀드, 신탁) 상품과 세제혜택은 없지만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이자소득과 연금소득세 모두 비과세(한도 있음)되는 연금보험 상품이 있습니다. 개인연금은 여유 있는 생활을 위해 가입하는 것이긴 하지만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연금도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필요 노후자금의 70%는
국가제도로 보장받자

3층 노후보장 구조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린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7억 7,700만원의 노후자금 준비 때문입니다. 7억 7,700만원은 매월 생활비 259만원을 기준으로 계산된 예상 노후 필요 자금의 규모입니다.

매월 생활비 259만원을 기준으로 계산된
예상 노후 필요 자금의 규모, 7억 7,700만원

이 중 3층 구조에서 1층인 국민연금의 평균 소득대체율을 반영해 40%는 준비할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물론 이 숫자는 경제활동을 계속하고 국민연금을 기준에 맞게 계속 납부했을 경우입니다.


그리고 30세부터 65세까지 직장생활을 해 퇴직연금(퇴직금)을 수령한다고 가정하면 필요 노후자금 중 30%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단, 중간정산을 받아 미리 사용했거나 개인의 소득 수준이 어떠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죠? 현재의 퇴직연금 제도는 내가 이직해도 개인퇴직연금(IRP) 제도로 기존의 퇴직연금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를 여러 번 옮긴다 하더라도 퇴직연금은 계속 유지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IRP는 개인사업자나 자영업자도 가입할수 있으므로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내가 준비해야 하는 노후자금은?

전체 필요 노후자금 중 70%를 국가제도나 직장을 통해 해결했다면 개인 스스로가 준비해야 하는 건 30%입니다. 7억 7,700만원이 아니라 30%인 2억 3,310만원만 준비하면 되는 것입니다.

제대로 준비했다면
스스로가 준비해야 하는 건 30%,
2억 3,310만원

만약 직장인이 아니라 자영업자나 프리랜서가 사업소득 내에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납입하면 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사업소득은 나의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자금과 각종 비용이 포함된 매출일 뿐, 실제 소득은 아니니까요. 사업자는 소득에서 각종 비용을 제외한 후 직장인들처럼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납부하고 최종적으로 남은 돈을 진짜 소득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매출이 소득이라고 생각해 모두 써버리면 나의 노후준비는 물 건너갈 것입니다.


최신 트렌드, 탄탄한 5층 노후자금 제도

최근에 점점 알려지기 시작한 5층 노후 소득 보장 체계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이라는 3층 체계에 부동산연금과 금융상품을 추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4층 부동산연금 – 주택연금과 농지연금

좀 더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을 활용해 주택연금 제도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택연금은 고령자가 보유한 주택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사망할 때까지 그 주택에 거주하면서 매월 일정액을 연금 형식으로 지급받고, 대출자가 사망하면 금융기관이 주택을 팔아 그동안의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받습니다. 우리의 자산에서 집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노후에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농지가 있다면 농지연금 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농지연금은 살아 있는 동안 지급받는 ‘종신형’과 일정 기간만 지급받는 ‘기간형’이 있습니다. 농지연금을 지급받던 농업인이 사망한 경우 그 배우자가 농지연금을 승계해 계속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농지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노후생활에 필요한 현금이 부족하다면 이 부동산을 담보로 연금을 사망 시까지 지급받고 이후에 상속인들을 통해 정산할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과 농지연금은 최근 들어 노후의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5층 금융소득 – 투자자산을 활용한 연금 형태의 소득

마지막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선택인) 5층은 투자자산을 활용해 연금 형태의 소득을 만드는 것입니다. 목돈을 주식에 투자해 배당을 받거나 월지급식 상품, 채권을 통해 이자소득을 얻거나 간접 부동산 투자인 리츠를 통해 (월세 + 매매) 수익을 배당받습니다. 이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직접투자 방식과 펀드나 ETF와 같은 금융상품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이 있습니다. 비용은 덜 들지만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 직접투자와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간접투자 방식 중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접투자 방식의 펀드 중 매월 일정 비율로 수익금을 지급받는 월지급식 펀드는 최근들어 가입자가 많아졌습니다. 정부의 세금정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높은 매매가 대비 수익률이 떨어지는 부동산 매물이 많아지면서 그 대안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뒤늦게 알려진 상품군이지만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노후준비 효자 상품이기도 합니다.

은퇴를 위한 노후 필요 자금의 규모가 억 단위인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살펴봤던 것처럼 실제로 모두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내가 해야 할 일은 경제활동 시기에 성실하게 사회제도인 국민연금을 잘 납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 은퇴하는 시기인 퇴직 이후에 사용할 목적으로 받는 퇴직금을 중간정산으로 미리 앞당겨 사용하지 않기만 해도 최소한의 노후생활비는 준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좀 더 여유롭고 희망하는 생활을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를 더 한다면 좋은 노후준비가 될 것입니다.

이제 노후자금을 모두 혼자 준비해야 할 것만 같았던 불안감이 조금 덜어지셨나요?


막막한 노후준비,

이 책으로 한권에 끝낸다!

40부터 시작하는
재테크&자산관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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