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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를 치른 지인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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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자의 친구나 가족들은 진심으로 사별자를 위로하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서투른 말로 괜히 상처를 줄 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위로의 글 작성법을 참고하여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전해보자.

편지나 카드, 문자 메시지, 이메일을 보내면 사별자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된다. 답장은 안 보내도 된다고 덧붙이자. 누군가는 그와 상관없이 답장을 보낼 것이고 누군가는 경황이 없어 못 보낼 것이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라도 좋으니 마음을 전하자. 세월이 많이 지난 뒤에 받는 편지는 뜻밖의 소식이라 더 반가울 것이다.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겠지만 사별자에게 애도의 시간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사별자에게 위로의 글을 쓸 때는 ‘고인께서 천수를 누리셨다’거나 ‘사랑 못 받고 이별하는 것보다 사랑받고 이별하는 것이 낫다’는 등의 상투적 표현은 되도록 삼가고, 오롯이 사별자 자신을 위해 정성 들여 쓴 편지라는 느낌을 주자. 식상한 문구는 사별자가 절절히 사랑했던 고인의 가치를 반감시킬 수 있다. 


사망한 원인을 새삼스레 되짚거나 죽음이라는 운명을 장황하게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 사별자를 향한 애틋하고 따뜻한 마음이 깃든, 내 일처럼 아파해주는 글이 바람직하다.

아버지와 사별한 A는 이런 편지를 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버지에 대한 에피소드, 그들이 기억하는 아버지와 그들이 사랑했던 아버지의 모습 등을 상세히 써준 내용이었다.

그로 인해 그들이 얼마나 아버지를 좋아했는지 알 수 있었고 또 아버지와 함께 울고 웃었던 일들이 기억나서 무척 좋았다고 했다. 문자 메시지는 꼭 답하지 않아도 되기에 전화보다 상대에게 훨씬 부담이 덜 되지만 유의할 점이 있다. 시종일관 문자 메시지로만 연락하면 상대는 소원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어느 시점에서는 직접 얼굴을 보거나 통화하는 것이 좋다.

사별 당시에는 누가 연락을 안 했으며 누가 무신경한 말로 마음에 상처를 줬는지 사별자가 알 경황이 없지만 나중에는 차차 알게 된다. 그래서 이로 인해 뒤늦게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 


사별자의 눈에 서운한 감정이 비친다면 겁내서 달아나지 말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용기 내어 말해보자. “미안해, 내가 그런 말을 해서 속상했지.” 이 한마디면 서운함이 눈 녹듯 풀릴 것이다.

사별의 아픔을 겪은 친구들은 오롯이 자신만의 감정을 느끼고 철저히 사생활을 보장받기를 원할 수 있다. 

어머니와 사별한 C는 이런 심정을 토로했다.

“어머니가 가신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유산 상속과 관련해 도움을 주고 좋은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별 감정이 없었는데 듣다 보니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건가,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건가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반면 J는 C와 나이도 비슷하고 똑같이 모친과 사별했는데 거의 반대되는 경험을 이야기했다.

“심금을 울리는 편지를 한 통 받았어요. ‘… 그래도 언젠가는 슬픈 날들이 가고 기쁨에 찬 마음으로 어머니의 일생을 기릴 날이 올 거예요. 어머니 역시 딸과 손자들의 가슴에 영원토록 살아계실 테고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제인 마음속 깊이 아로새겨져 있으니까요. 엄밀히 말하면 어머니 육신은 떠나고 정신의 DNA만 남았지만 아직도 너무도 많은 부분을 제인과 함께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세대를 초월해 늘 함께하실 거라 믿어요.

인간의 존재는 경이로워서 어머니는 살아 있는 가족들 안에 계속 살아 계실 거예요. 그러니까 이 세상에 없는 게 아니에요. 다른 방식으로 존재할 뿐이죠.’ 저는 특히 ‘다른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아름다운 편지였어요.”

고인의 기념일과 생일을 기억해주자. 기일도 좋고, 경사스러운 날도 좋다.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 또는 카드를 보내거나 직접 만나 마음을 전하자. 


사별한 친구에게는 그런 특별한 날이 어느 때보다 견디기 힘들다. 유난히 예민해지고 심란해지기 쉬우며 외톨이가 된 기분을 느낄 때도 많다. 바깥세상은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 자기 안의 세상은 멈춘 듯한, 정확히 말하면 1년 전에 멈춰버린 듯한 기분이 들 수 있다. 사람들에게 잊힌 존재가 됐다고 느낄 때 잊지 않고 기억해주면 작은 성의지만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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