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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걸기보다 안정이 낫다" 수학이 말해준 가장 현명한 투자법

조회수 2020. 4. 10. 10: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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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은퇴 자금이 1억이 있어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에게 은퇴 자금이 1억이 있어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넓게 보자면 은퇴 자금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두 가지 인기 투자 전략이 있다. 바로 주가지수 투자와 도박이다. '도박'이란 시장의 평균 수익을 능가하고자 하는, 즉 시장을 이기려고 하는 의욕 넘치는 펀드매니저한테 돈을 맡겨서 여러분이 승자가 되려고 한다는 뜻이다. '주가지수 투자'란 시장을 이기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대신 S&P 500과 같은 종합지수의 형태로 주식을 산다는 뜻이다.

도박 전략 옹호자들이 말하는 근거, 워런 버핏

나의 돈을 크게 불려줄
제2의 워런 버핏을 찾고 싶다면

대다수의 뮤추얼 펀드 매니저들이 동전 던지기를 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어떤 해에는 앞면(H)이 나와 시장을 이기고, 또 어떤 해에는 뒷면(T)이 나와 시장한테 진다. 하지만 버핏처럼 해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들은 양쪽이 모두 앞면인 동전을 던진다. 이 비유를 염두에 두고서 정상적인 동전 1,024개가 들어 있는 통을 상상해보자. 이 통 속에 한 친구가 양쪽 모두 앞면인 동전 하나를 넣는다. 이때 여러분은 고른 동전이 양쪽 모두 앞면인 동전인지 알고 싶지만, 양쪽 면을 모두 보기는 규칙상 금지되어 있다.


이제 그 동전을 10번 던졌더니 모두 앞면이 나왔다고 하자. 이때 여러분은 그 동전을 가질 것인가 아니면 남은 1,024개의 동전들 중 하나를 가질 것인가? 참고로 무작위로 고른 임의의 정상적인 동전이 10번 연속 앞면으로 나올 확률은 1/1,024다. 이 모든 정보를 도표로 작성하면 아래와 같다.

이 도표에 따르면 통에 든 동전 1,025개 가운데 2개가 10번 연속 앞면이 나오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중 하나만이 실제로 양쪽 모두 앞면인 동전이다. 따라서 10번을 던져서 모두 앞면이 나왔더라도, 그 동전이 진짜로 양쪽 모두 앞면일 확률은 50퍼센트에 불과하다.


수학이 말해준 가장 현명한 투자법
"도박에 걸기보다 안정이 낫다"

당신이 고른 양쪽이 모두 앞면인 펀드매니저는 운이 좋았던 걸까 아니면 정말로 능력이 우수한 것일까? (책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는데) 온갖 증거들로 짐작해볼 때 진짜로 뛰어난 펀드매니저는 매우 드물다. 모든 통계 자료를 살펴봐도, 10년 연속은 고사하고 단 1년만이라도 시장을 이기는 펀드매니저는 지극히 소수다.


물론 훌륭한 펀드매니저들이 존재할지 모른다. 하지만 매우 장기간의 실적 데이터 없이는 그런 천재들도 단지 행운이 따랐을 뿐인 평범한 펀드매니저와 제대로 구별되지 않는다. 버핏이 투자의 귀재로 인정받는 데도 수십 년이 걸렸다. 그러니 대박 주식을 좆기보다는 주가지수와 채권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 펀드매니저들의 마케팅 기법에 절대 넘어가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돈 버는 재주보다는 언변만 번지르르한 펀드매니저를 후원해주는 처지가 되고 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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