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갤러리를 닮은 20평 미니멀 하우스 인테리어
김주태・황민주 부부의 신혼 아파트
식물로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기도 하고, 가구와 소품으로 집 분위기를 색다르게 바꾸다 보면 기분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를 바꾸면 삶의 질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취향이 오롯이 반영된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고 요가를 하는 등 소소한 일상이 더없이 행복하다는 부부의 집. 이곳에는 어떤 컬러의 행복이 있을까.
그림은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는 훌륭한 아이템이다. 계절과 기분에 따라 자주 그림을 바꾼다. 그림을 고르다 보면 취향을 발견할 수 있고, 작품을 하나씩 모으는 재미도 있다. 집 앞을 산책하다 주운 나뭇가지도 멋진 소품이 된다.
뭔가를 꾸미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그저 무심한 듯 화병에 툭 꽂아두면 더욱 멋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부부의 집 거실에서 특이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TV가 없다는 것. 대화하는 시간을 TV에 뺏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지만 지금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
Point 1
부부가 찾던 바로 그 소파!
Point 2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그림 액자
Point 3
멋진 홈오피스의 탄생
목표는 오픈 키친!
소형 아파트이기에 오픈 키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벽을 허물고 오픈 키친을 만들자!’ 이것이 부부의 미션이었다. ‘코지 화이트(Cosy White)’로 콘셉트를 잡고 전체적인 톤은 화이트, 포인트는 우드로 정했다.
가구를 들여놓기 전에 아일랜드 식탁의 상단 높이, 냉장고가 들어갈 공간의 너비 등 설계 도면대로 시공되었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AS를 받을 때 서로 편하다.
아늑하고 감각적인 침실
침대 하나를 놓으면 꽉 차는 좁은 방이지만 인테리어 감각을 조금만 첨가하면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풍수 인테리어 자료를 보니 침실에는 핑크 컬러의 소품이 좋다고 해서 핑크 컬러의 그림을 걸고 침구는 튀지 않게 화이트로 맞췄다.
저녁이 되면 좋아하는 향이 나는 캔들을 태우면서 휴식의 시간을 보낸다.
좋은 것을 보는 것만큼 좋은 향기를 맡는 것이 큰 위안이 된다. 부부는 좁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을 아이템으로 조명과 액자를 선택했다. 매일 아침 좋아하는 그림을 보며 편안하고 은은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건식과 습식으로
분리된 쾌적한 욕실
욕실은 건식과 습식 공간을 나눠서 사용한다. 좁은 공간이지만 공간을 분리하니 거울에 김이 서릴 일도 없다. 건식으로 분리된 공간은 곰팡이가 잘 슬지 않고 청소하기도 쉬워서 수납장이나 세면대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욕조를 없애고 샤워부스를 설치하니, 물이 튀는 것도 방지하고 공간도 넉넉해서 샤워하기에 편하다. 샤워부스 뒤편에는 수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나무 바구니를 걸어두었다.
바구니 위에 환풍기가 있어서 3년 동안 한 번도 수건이 눅눅해진 적이 없다. 공사를 하기 전에는 욕실에 수납공간이 거의 없어서 모든 물건이 밖으로 나와 있었다.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수납공간을 많이 확보할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지금의 욕실은 거의 모든 벽면에 수납공간을 두었다.
꼭 필요했던 공간
수납과 빨래를 해결하는 데 베란다와 창고가 꼭 필요했다. 요즘은 베란다를 없애고 거실을 넓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부부는 베란다를 포기할 수 없었다.
베란다의 장점은 그뿐만이 아니다. 외부 창과 내부 창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단열에도 효과가 있다. 작은 화단을 만들어두니 거실에서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오래된 섀시를 깨끗하고 밝은 느낌의 이중창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베란다의 느낌이 확 바뀌었다. 창고 역시 리폼을 하니 마음에 드는 공간이 되었다.
처음 집을 꾸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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