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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화제인 우울증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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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하게 우울해 보이는 사람, 임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항우울제나 심리치료에 도무지 반응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건 아마도 그의 고뇌의 근원이 다른 데 있어서일 것이다.


몇 년 전에 브라이언이라는 환자를 만났다. 


그는 몇 년 동안 아주 고질적인 우울증 때문에 입원까지 해가며 고생했다. 그는 인지행동치료, 정신분석심리치료, 지지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등을 거쳤다. 그는 몇 가지 약물을 배합한 ‘칵테일’을 복용했는데, 각 약마다 있는 부작용들이 거의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되풀이되었다. 


어쨌든 그들은 효과가 없었다. 다음 단계는 전기충격요법이었으나 브라이언은 원하지 않았다.

그가 처음 나를 찾아왔을 때 브라이언은 사실상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말은 간신히 꺼낼까 말까 했고, 내가 겨우겨우 그에게서 무언가를 끌어냈을 때 그의 목소리는 얌전하기 그지없었다. 몸은 경직되어 있었고, 표정은 멍했다. 그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맞다. 그는 극도로 우울해 보였다.

그러나 그가 몇 년 동안 이렇다 할 좋은 결과 없이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어떤 진단을 받았을지 궁금했다.


우리가 사무실 안에 함께 있는데도, 나는 브라이언이 어딘가 딴 데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나는 브라이언에게 이 방에 몇 퍼센트의 브라이언이 와 있느냐고 물었다.

“25퍼센트쯤요”라고 그가 말했다.

“나머지 브라이언은 어디 있나요?” 내가 다시 물었다.

그는 “모르겠어요”라고 하다가 곧 “어둡고, 나 혼자 있는 곳”이라고 했다.

“좀 더 편안해지게 도와줄까요?”하고 내가 물었다.

그가 약간 놀라는 눈치였지만 그러라고 했고, 나는 소파에서 작은 방석을 잡아 그에게 던졌다. 그는 그것을 잡고 빙긋 웃었다.

“나한테 다시 던져요”라고 장난치듯 시키자 그는 그대로 했다.

좀 더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그의 몸이 눈에 띄게 풀렸다. 몇 분쯤 쿠션을 가지고 놀다가 이제 자신의 몇 퍼센트가 나와 함께 있냐고 물었다.

그는 또 한 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제 다 왔어요.”

몇 달 동안 그런 식이었다. 


우리는 이야기를 하면서 캐치볼을 했다. 캐치볼을 하면서 그는 움직였고, 긴장을 풀었고, 우리 사이의 관계를 형성했으며, 재미있었다.

우리의 첫 세션 동안 나는 브라이언의 집에서 어떻게 자랐는지 알게 되었다. 


그가 내게 말한 것을 바탕으로 나는 그를 어린 시절 방치(이것 역시 일종의 트라우마다)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로 다루기로 했다. 


브라이언의 부모처럼 두 부모가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음식, 피난처, 신체 안전과 같은 보살핌의 기초를 제공하더라도 아이와 정서적으로 유대감을 갖지 않으면 아이는 방치될 수 있다.


그의 어머니는 결코 자신이 알콜중독자라고 인정하지 않았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그의 아버지도 종종 정서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했다. 브라이언은 부모가 안아주거나, 놀아주거나,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봐준 기억이 거의 없었다.


아이가 이런 종류의 환경에 대처하는 타고난 반응 중 하나는 만성적인 수치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외로운 데서 비롯된 괴로움을 자신의 개인적인 결함으로 해석한다. 자신이 느끼는 것에 대해 자책하고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결론짓는다. 이 모든 일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아이에게 있어서, 자신을 수치스럽게 하는 것은 그의 간병인들이 편안함이나 연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덜 무섭다.


기본적으로 두 가지 범주의 감정이 있다는 걸 알면 브라이언의 수치심이 어떤 유형인지 아는데 도움이 된다.

1)핵심감정에는 분노, 기쁨, 슬픔 등이 있는데, 이 감정들을 경험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처음에는 불쾌하더라도) 안도감과 명료함으로 이어진다. 


다른 한편에는 수치심, 죄책감, 불안과 같은 2)억제감정이 있는데, 이것들은 여러분이 ‘핵심감정’을 경험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물론 모든 억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브라이언처럼 수치심이 만성적인 경우라면 아이의 감정표현 능력이 손상되고 만다. 수치심을 너무 많이 느끼는 아이들은 더 이상 자신의 내면을 느낄 수 없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들은 느끼지 않는 법을 배우고, 삶을 위한 나침반으로서 감정을 사용하는 능력을 잃는다. 어떻게든 그들은 스스로를 되찾을 필요가 있다.

나는 ‘가속경험적 역동심리치료(AEDP)’전문가다. 정신분석학자로서 훈련을 받은 후 이 접근법으로 전환했는데, 그것은 전통적인 상담치료를 몇 년간 받고도 결국 구원받지 못한 환자들이 이 치료법으로 치유되는 것 같아서였다.


많은 심리치료사들은 문제를 고치는 데 쓸 만한 통찰력을 찾기 위해, 사람(환자)들이 자신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속경험적 역동심리치료는 치료사 앞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환자의 감정생활을 알아차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EDP 치료사는 적극적으로 긍정적이고, 감정적으로 관여하며, 지원해준다. 그리고 환자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뿐 아니라 그 생각과 감정을 육체적으로 경험하는 데도 참여하도록 권유한다.


치료 2년차에 접어들자 브라이언은 더 안정적이 되었다. 우리가 그의 감정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그의 눈에 눈물이 고인 걸 목격하면, 나는 그가 느끼는 게 어떤 것이든 호기심과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격려하곤 했다. 이렇게 해서 사람은 감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다시 알게 된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몸에서 감정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익히고, 그 감정이 어떤 반응을 요구하는지를 감지하는 것, 그리고 브라이언의 경우처럼 깊은 슬픔의 경우, 울음이 자연스럽게 멈출 때까지 스스로 울게 두는 법을 배우는 것(정신적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믿음과는 반대로, 울음은 자연스럽게 멈춘다)... 그러고 나면 본능적인 안도감을 느낀다.


브라이언과 나는 4년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났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하나하나 명명하고 주의와 자비를 가지고 경청하는 법을 배웠다. 


이제 브라이언은 ‘자신을 짓밟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떻게 경험을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았다.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알리는 법을 배웠다. 그는 도전을 했고,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의미 있는 일에 집중했다. 더 이상의 입원은 없었다. 그의 수치심은 소멸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다시 살아 있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 출처: "그게 꼭 우울증인 것만은 아니다, 때로 그것은 수치심이다It’s Not Always Depression, Sometimes It’s Shame, 뉴욕타임스 , 2015.03 (https://opinionator.blogs.nytimes.com/2015/03/10/its-not-always-depression)


심리상담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도
혼자서 해볼 수 있는 심리 치료법!

위 콘텐츠는 2015년 3월 《뉴욕타임스》에 실린 칼럼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발행 당일 《뉴욕타임스》의 Top1 클릭 기사이자 해당 주 Top10 화제의 기사로 떠올랐습니다.


이 칼럼을 직접 쓴 심리치료 전문가인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은 3년 뒤 한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우울증이라는 막막하고 고질적인 ‘증상’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얻으며 ★★아메리칸북페스트 정신건강.심리 최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원제: It's Not Always Depression / 우울증이라서 그런 게 아니야)

이 책은 칼럼 속 브라이언이 치유 효과를 본 ‘가속경험적 역동심리치료(AEDP)'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사는 물론이고 심리상담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도 혼자서 자기분석 작업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속경험적 역동 치료(AEDP) 도구인 "변화의 삼각형" 을 활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그동안 우울이 가려왔던 '고통'의 실체를 발견해 보세요. 이 과정을 이해하게 되면 스스로 감정을 관리하고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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