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는 지역을 먼저 정하고, 해당 지역의 여러 물건을 비교한 후, 마음에 드는 개별 물건을 검토합니다. 

하지만 경매에서는 거꾸로 진행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물건을 고르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괜찮다 싶은 물건을 먼저 고른 후 그 물건이 인근의 다른 물건보다 저렴하고 장점이 많은가를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단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경매의 목적이 내 집 마련인지 아니면 임대수익인지 명확히 하고, 자금은 얼마가 있는지 등을 따진 후 여기에 맞는 물건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물건을 찾았으면 그다음은 생각만큼 실제 가치가 있는지 자세히 조사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현장답사입니다. 현장답사는 현장에 직접 가서 조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동산, 특히 경매에서 현장답사는 생략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현장조사만큼 사전조사도 중요합니다. 사전조사 없이 하는 현장조사는 반쪽짜리 조사입니다. 

현장조사의 시작은 집에서 하는 사전조사입니다. 요새는 인터넷으로 웬만한 것을 모두 알아낼 수 있죠.

관심물건이 있는 지역이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투자가치는 인구와 일자리를 통해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인구가 상승할 여지가 있는지, 일자리가 유치될 계획이 있는지 등을 검색해 확인해봅시다. 시 자체의 공식 사이트 혹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쪽으로 ‘길이 난다더라.’, ‘이 지역이 개발이 된다더라.’ 하는 정보는 반드시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한 입소문이 아닌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올라오는 곳이기 때문이죠.

예시로 시흥시를 검색해보겠습니다. 

네이버에서 ‘시흥’을 검색하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 ‘시흥’이라는 키워드의 연관검색어가 나타납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시흥시에 대해 관심 있어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죠.

아래로 내려가면 관련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뉴스 란에는 같은 내용의 뉴스가 여러 개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 지자체에서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여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언론을 통하여 기사화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기사를 보면 시흥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의 계획과 정보는 시청 홈페이지에 모두 공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마다 홈페이지 구성이 달라 원하는 정보를 찾으려면 일일이 클릭하거나 검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정부의 산업단지 계획은 해당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는 곧 주택 수요로 이어집니다. 그렇기에 산업단지의 현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요.

예로 반월산업단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볼까요? 

한국산업단지공단(www.kicox.or.kr) 홈페이지를 방문해봅시다. 홈페이지 상단의 ‘정보공개 → 산업단지정보’에 들어가면 정부에서 제공하는 산업단지 현황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위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보면, 반월특수국가산업단지는 전월에 비해 가동률이 향상되었으나, 전국 평균가동률인 81%보다는 낮은 편.

하지만, 수도권 산업단지의 평균가동률이 대부분 평균 이하인 것을 보면 특별히 나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가동률도 전월보다 늘었습니다. 시에서 일자리 22만개 만들기 정책을 활성화하면 산업단지의 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아파트 주민의 직장은 주로 시화공단, 반월공단, 인천 남동공단의 근로자입니다. 일자리가 가까이 있어 실수요자층은 탄탄한 지역입니다. 

다만 2018년 인근 배곧신도시에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기존 아파트 임차인의 이동이 있었습니다.